4차례 멈췄던 충주 목행동 아파트 개발, 공공기여로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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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멈췄던 충주 목행동 아파트 개발, 공공기여로 길 열렸다

시, 옛 코스모 부지 1554세대 공동주택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
개발이익 일부 환수해 도시기반시설 기부채납…2030년 공급 전망

  • 승인 2026-07-06 09:57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시는 장기간 유휴지로 방치됐던 목행동 옛 코스모신소재 사택 부지에 1,554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고시했습니다. 이번 개발은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대신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청사와 공원 등 기반시설로 환수하는 공공기여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시는 도시성장관리 기준에 따라 난개발을 방지하며 주택 공급 정체를 해소할 방침이며,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30년 이후 실제 공급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충주시 목행동 공동주택 사업 위치도.(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시 목행동 공동주택 사업 위치도.(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시 목행동의 장기 유휴지가 도시성장관리 기준 안에서 1554세대 규모 공동주택 부지로 개발된다.

시는 목행동 산4-1번지 일원 옛 코스모신소재 사택 부지에 대한 공동주택 건설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과거 코스모신소재 직원 사택으로 활용됐다. 이후 2016년 민간 사업자인 ㈜삼태사에 매각됐지만,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채 도심 유휴지로 남아 있었다.

시는 2024년 2월 사업자로부터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제안을 접수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충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렸다.

이번 고시에 따라 약 17만㎡ 부지에 모두 1554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효율적인 토지 이용을 위해 일부 용도지역도 조정된다.

용도지역 변경은 기존 '제1종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올리는 방식이다. 종상향 대상 면적은 9만 8000㎡다.

시는 용적률 증가로 발생하는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 방식으로 환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공청사 부지와 근린공원, 완충녹지, 도로,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이 조성돼 충주시에 기부채납된다.

이 부지는 그동안 개발 논의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시는 2017년 이후 공동주택 관련 민간제안을 모두 4차례 접수했으나, 아파트 과잉공급 우려와 도시 외곽 난개발 방지 등을 이유로 반려했다.

상황이 달라진 배경에는 시내지역 공동주택 공급 정체가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 공급과 함께 토지이용관리방안을 통한 단계별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2023년 '토지이용관리정책 구축 용역'을 추진했다. 해당 용역에서는 충주지역 주택 수요, 정주 여건, 인프라 수용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시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성장관리선을 설정했다. 이후 무분별한 개발은 막되, 관리 기준에 맞는 사업은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정책을 수립했다. 앞서 승인된 충주시청 앞 옛 KBS 송신소 부지, 경남아너스빌도 같은 정책이 적용된 사례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토지이용관리정책에 따라 투명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 인허가를 거쳐 2030년 이후 실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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