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공보의 공백 뚫고 ‘비대면 진료’ 카드로 농촌 의료 공백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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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공보의 공백 뚫고 ‘비대면 진료’ 카드로 농촌 의료 공백 메운다

흥덕구 오송·옥산·강내 보건지소 3곳 시범 도입
처방전 팩스·이메일 전송 매커니즘 구축… 보건소 “현장 만족도 극대화, 편리한 의료 서비스 제공”

  • 승인 2026-07-05 08:05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는 공중보건의사 부족에 따른 농촌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오송·옥산·강내 보건지소에서 현장 인력이 고령층의 화상 진료를 돕는 '하이브리드형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추진합니다. 이 서비스는 환자가 보건지소를 방문하면 상주 간호사가 본소 의사와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디지털 기기 조작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편리하게 만성질환 관리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주민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뒤, 의료 취약지 주민들을 위한 진료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진료공백 해소” 청주시, 흥덕구 취약지 비대면 진료 추진.
"진료공백 해소" 청주시, 흥덕구 취약지 비대면 진료를 추진하고 있다.(사진=청주시 제공)
정부의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복무 인력 감소 여파로 농촌 지역 보건지소의 진료 중단 우려가 커진 가운데, 청주시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비대면 진료'라는 실용적 해법을 들고나왔다.

청주시 흥덕보건소는 관내 의료 취약지 주민들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송·옥산·강내 보건지소 3곳을 대상으로 '보건기관 간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전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정부의 농어촌 지역보건의료기관 기능개편 가이드라인에 맞춰 도입된 이번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집중 운영되며, 향후 인력 수급 체계와 주민 효능감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그동안 청주 외곽 지역 보건지소들은 공보의 순환 근무 체계나 배치 여건에 따라 진료가 가능한 날이 불규칙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주민들이 헛걸음을 하거나 사전 확인 전화를 걸어야 하는 등 정주 환경 면에서 큰 불편을 겪어왔다.

청주시가 이번에 도입한 비대면 진료 매커니즘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이나 PC를 다루지 못하는 고령층을 배려한 '현장 인력 매칭형' 설계라는 점이다. 환자가 집에서 혼자 앱에 접속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처럼 동네 보건지소를 방문하면 현장에 상주하는 간호사와 행정인력이 접수부터 의사 연결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서포트한다.

현장 간호사가 환자의 기초 생체 징후를 측정하고 흥덕보건소 본소에 대기 중인 진료 의사와 전화·화상 시스템을 연결하면, 의사는 모니터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밀 문진해 진료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다. 디지털 기기 조작에 서툰 농촌 지역 어르신들도 진입 장벽 없이 안전하게 양질의 보건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현장 만족도가 대단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

보건소 측은 비대면 진료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촘촘한 스크리닝 매커니즘도 병행한다. 기존에 다니던 만성질환자나 반복 처방이 필요한 재진 환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되, 증상이 급변할 수 있는 초진 환자는 원칙적으로 대면 진료를 권장하고 현장 보조 인력이 인근 의료기관을 안내하도록 매뉴얼을 정립했다.

처방이 확정되면 의사가 시스템을 통해 지정 약국에 처방전을 즉시 원격 전송하고, 환자는 복약 가이드에 따라 안전하게 약을 수령할 수 있도록 연계 인프라를 확충했다.

흥덕보건소 관계자는 "의사 인력 부족이라는 행정적 한계를 기술과 현장 인력의 협업 매커니즘으로 돌파해 내는 실용적 시도"라며 "시범 가동 이후 농촌 지역 주민들의 대기 시간과 교통 불편이 정량적으로 감소한 만큼, 앞으로도 의료 취약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진료 시스템 스펙을 더욱 편리하게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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