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삽교중 , 추사고택서 역사·예술 잇는 현장체험…전통문화 오감으로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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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삽교중 , 추사고택서 역사·예술 잇는 현장체험…전통문화 오감으로 익혔다

  • 승인 2026-07-03 19:27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삽교중 추사고택_1
삽교중 학생들이 추사고택에서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삽교중 제공)
충남 예산 삽교중학교가 학생들이 지역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역사와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현장 중심 교육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삽교중학교(교장 김윤숙)는 3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산의 대표 문화유산인 추사고택에서 '추사고택 탐구생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교실 수업을 벗어나 지역의 역사와 예술, 전통문화를 몸소 경험하는 체험형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먼저 추사 김정희의 생애와 학문, 예술세계, 추사고택이 지닌 역사적 가치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문화유산의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고택 기둥에 남아 있는 추사의 친필 주련을 탁본한 뒤 이를 활용해 미니 병풍을 제작하며 전통 서예와 기록문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전통 예절을 체험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안채 대청마루에서 다례 시연에 참여하며 차를 마시는 예법과 우리 전통 다도 문화가 지닌 정신을 배웠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차 한 잔을 천천히 음미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갖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고택을 무대로 작은 음악회가 열려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판소리 공연이 펼쳐지자 학생들은 공연자의 추임새를 함께 따라 하며 우리 소리의 흥과 멋을 가까이에서 느꼈고, 한옥 공간과 어우러진 공연은 역사 체험에 문화예술 감성을 더했다.

참가 학생 신모 군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를 직접 탁본해 보니 역사 속 현장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니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교육은 학생들의 역사 이해뿐 아니라 문화적 감수성과 진로 탐색에도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과 인성을 함께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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