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찰 신안사 불교 건축 유산 '대광전' 국가유산청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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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 신안사 불교 건축 유산 '대광전' 국가유산청 보물 지정 예고

차두주형과 고주형 가구법 2가지 형식이 혼합된 유일한 사례 불전
건축사적 가치 높아... 지정 예고 30일 거처 최종 심의 지정 확정

  • 승인 2026-07-03 13:30
  • 수정 2026-07-05 10:33
  • 신문게재 2026-07-06 14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1,400년 역사의 신안사 '대광전'이 1583년에 건립된 역사적 가치와 독특한 건축 기법을 인정받아 국가 보물로 지정 예고되었습니다.

대광전은 현존하는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지어졌으며, 정면 5칸형 불전에서 두 가지 가구법이 혼합된 유일한 사례로 건축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의견 수렴과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소중한 불교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기반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신안사 대광전‘ 보물 지정 예고
(사진=금산군 제공)제원면 신안사 대광전
천년 고찰 제원면 신안사의 '대광전'이 보물로 지정된다.

금산군과 국가유산청은 3일 조선시대 불교 건축 유산인 신안사 '대광전'의 보물 지정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충남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신음산 아래 자리 잡은 신안사는 신라시대 자장법사가 창건한 1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고찰이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충북 영동군에 있는 영덕사에서 수학할 때 가끔 들러 머물렀다고 하는데 주변 경관과 어울려 몸과 마음이 편해진다고 해서 '신안사'라 했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한 때 전성기에는 불상 10여 위가 있었으며 3000여명의 승려들이 수학하는 거찰이었다고 한다.

사찰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퇴락했다.

6.25 전쟁 때 다수의 전각이 불타고 불경, 불기 등 여러 비품들이 소실됐고, 불상은 진산면 태고사 등으로 옮겨 지금은 5위만 남았다.

현재 사찰 경내에는 7층 석탑과 대광전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아있는 유일한 건축물인 '대광전'은 1973년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지속적인 학술조사 및 보존을 위한 보수가 진행됐다.

2007년에는 해체 수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 및 중수기를 통해 1638년 2중창, 1840년에 3중창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후 2023년 목부재 연륜연대 분석을 통해 1583년에 건립된 건물임을 확인해 창건 시기와 중수 이력, 창건기 건축 기법이 정확하게 확인됐다.

신안사 대광전은 현존하는 다포계 맞배지붕집 중 가장 이른 시기에 건축된 점과 정면 5칸형 불전에서 차두주형과 고주형 가구법 2가지 형식이 혼합된 유일한 사례의 불전이다.

이런 건축사적 가치를 근거로 금산군은 그동안 국가지정유산인 보물 지정을 추진했다.

보물 지정 예고 기간은 30일이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최종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보물로 지정되면 향후 체계적인 보존·관리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광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신안사 대광전은 정확한 창건 시기와 중수 이력, 창건기 건축 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보물 지정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안정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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