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서 다시 쓰는 류현진의 역사…한·미 통산 2500K, 단 하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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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 다시 쓰는 류현진의 역사…한·미 통산 2500K, 단 하나 남았다

데뷔 첫 삼진 이후 20년…숫자는 어느덧 2499
4일 LG전 등판 앞둔 에이스…또 하나의 최초 도전

  • 승인 2026-07-03 10:48
  • 수정 2026-07-03 15:49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4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하여 한국 투수 최초로 한·미 프로 야구 통산 2,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합니다.

현재 통산 2,499탈삼진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단 하나의 탈삼진만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게 되며, 이는 20년 전 프로 데뷔 첫 탈삼진을 잡았던 잠실 마운드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커 상징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KBO와 메이저리그를 아우르며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류현진이 이번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국 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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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 한화이글스)
'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4일 잠실 마운드에 오른다. 20년 전 프로 첫 탈삼진을 잡아냈던 그 장소에서 이번에는 한국 야구에 없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기회를 맞았다.

류현진은 3일 현재 KBO리그 통산 1565탈삼진,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934탈삼진으로 한·미 프로 무대 통산 2499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삼진 1개만 추가하면 한국 투수 최초로 한·미 통산 2500탈삼진 고지를 밟는다.

지난달 28일 인천 SSG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삼진 7개를 보탠 류현진은 로테이션대로라면 4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 명의 타자만 헛스윙 또는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면 또 하나의 전인미답 기록이 완성된다.

이번 기록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출발점과 도착점이 같은 곳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LG 1번 타자 안재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프로 첫 탈삼진을 신고했다. 이후 20년 동안 KBO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며 쌓아 올린 삼진이 어느덧 2499개에 이르렀다. 첫 탈삼진을 기록했던 잠실에서 2500번째 탈삼진까지 완성한다면 상징성은 더욱 커진다.

탈삼진은 오랫동안 류현진을 대표하는 무기였다. 데뷔 시즌 204탈삼진으로 투수 3관왕과 신인왕, 정규시즌 MVP를 동시에 거머쥔 그는 2007년, 2009년, 2010년, 2012년까지 모두 다섯 차례 탈삼진왕에 올랐다. 2012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10탈삼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빅리그에서도 삼진 능력은 변함없었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1시즌 동안 93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와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으로 복귀한 뒤에도 기록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통산 1500탈삼진을 최소 경기와 최고령 기록으로 달성했고, 지난 5월에는 한국 투수 최초 한·미 통산 200승을 작성했다. 이제는 통산 2500탈삼진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올 시즌에도 류현진은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15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다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탈삼진도 70개를 쌓았다.

한국 프로야구에는 2000탈삼진을 넘긴 투수가 많지 않다. KBO와 MLB 기록을 합쳐도 류현진, 양현종, 송진우, 김광현 등 4명뿐이다. 하지만 2500탈삼진은 아직 누구도 밟지 못한 영역이다.

잠실 마운드에서 단 하나의 삼진. 류현진에게는 평범한 아웃카운트 하나가 한국 야구사에 새로운 숫자를 새기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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