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 확장' KAIST 이광형 총장 이임…실패연구소 이끌며 도전과 개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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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 확장' KAIST 이광형 총장 이임…실패연구소 이끌며 도전과 개척 강조

5년 임기 마치고 2일 이임식 가져
발전기금 약정액 3296억원 유치

  • 승인 2026-07-02 18:02
  • 신문게재 2026-07-03 4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첨부1. 총장 이임식 사진
KAIST 이광형 총장이 2일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식을 통해 인류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성장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사진=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17대 이광형 총장이 2일 대전 본원 존해너홀에서 이임식을 하고 지난 5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이광형 총장은 재임기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을 강조하며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실패연구소를 설립하고 질문·토론 중심 수업을 확대하는 등 도전 중심의 학문 문화를 퍼트렸다.

이 총장이 "KAIST는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놀고 공부하며 창업도 해보고 실패도 해볼 수 있는 괴짜들의 놀이터 같은 학교"라고 강조한 일화가 학생들에게 각인됐다.

이 총장은 학생 창업 휴학 기간을 사실상 무기한으로 확대하고 교원 창업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창업 친화적 환경을 구축했다. 2021년부터 2025년 12월까지 568개의 창업기업이 교내에서 배출됐으며, 이 가운데 24개 기업이 상장하고 누적 기업가치는 22조 원에 이른다.

재정과 연구 기반 확대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한 이 총장은 2026년 기준 총예산 1조 6089억 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 기반을 마련하고 총장직을 내려놓았다.

재임 기간 발전기금 약정액 3296억 원을 유치했는데, 이는 KAIST 전체 누적 발전기금 약정액의 35%에 해당한다. 또한 정년후교수 제도를 도입·정착시켜 우수 연구 인력의 경험과 역량이 지속적으로 대학 발전에 기여하도록 했다.

해외에 KAIST 연구연략을 확장하는 데에도 노력해 미국 뉴욕대(NYU)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아이디스(IDIS) 캠퍼스, 독일 머크(Merck), 대만 포모사(Formosa),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칼리파대학교(Khalifa University)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광형 총장은 이임식에서 "KAIST가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대학이 되기를 바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더욱 크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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