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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민락수변공원에 조성된 '2026 부산바다도서관(BIBLIOTHECA BUSAN)' 전경. 시민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조성된 야외 독서공간에서 책과 휴식을 즐기고 있다.(사진=국립부경대 제공) |
국립부경대학교는 조형학부 공업디자인전공 김면 교수가 '2026 부산바다도서관(BIBLIOTHECA BUSAN)'의 공간 콘셉트 디자인을 총괄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부산바다도서관은 책이 부산이라는 항구에 도착해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입항-정박-출항'의 독서 여정으로 풀어냈다. 김 교수는 'PLAYFUL LANDSCAPE'를 콘셉트로 정적인 도서관을 걷고 머물며 책과 자연을 함께 즐기는 체험형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공간에는 부산 바다를 연상시키는 반투명 패브릭과 항해를 상징하는 돛 이미지를 적용했으며, 이동과 재조립이 가능한 구조를 활용해 장소와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책장과 리딩존, 해먹, 패브릭 스크린 등도 하나의 풍경처럼 연결해 독서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현했다.
방문객에게는 손목 팔찌와 패스포트를 제공해 '입항'을 체험하는 연출도 마련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독서 여정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장치다.
부산바다도서관은 지난 6월 민락수변공원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오는 8월에는 부산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와 연계해 북항 선상에서, 9월에는 다대포해변공원에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면 교수는 "부산의 바다와 항구의 기억을 시민들의 독서 경험으로 연결하는 공공디자인 프로젝트가 되도록 기획했다"며 "책과 바다를 함께 즐기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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