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조용호 오산시장, 취임 첫 메시지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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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9기 조용호 오산시장, 취임 첫 메시지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강조

조 시장, 이제 오산은 실행력을 증명할 시간

  • 승인 2026-07-01 12:59
  • 수정 2026-07-01 16:04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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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조용호 오산시장 취임…민선9기 시정 본격 출범 (사진=오산시 제공)
지방정부의 새로운 시장이 취임할 때마다 비전은 비슷하다.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경제를 살리고, 교통을 개선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이 빠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그 약속을 얼마나 현실로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있다.

1일 취임한 조용호 오산시장도 민선9기의 첫 메시지로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오산'을 내세웠다. 시민 중심 행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을 시정의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이 제시한 과제는 비교적 분명하다.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산업 육성, 교육 경쟁력 강화, 복지와 안전망 확충, 광역교통 개선까지 도시가 안고 있는 핵심 현안을 모두 담았다.

특히 세교3지구와 운암뜰을 중심으로 AI·반도체 산업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은 오산의 산업 지형을 바꾸겠다는 청사진으로 읽힌다.

교육 분야 역시 AI·AX 교육 거점과 진로교육 확대를 통해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산업과 교육을 연계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은 변화하는 시대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상당수가 장기 사업이다. 산업단지 조성과 광역철도 연장, 복지 인프라 확충은 시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가 적지 않아 중앙정부와 경기도, 국회 등 여러 기관과의 협력은 물론 재원 확보와 행정 절차라는 현실적인 벽도 넘어야 한다.

결국 시민이 평가하는 것은 비전의 화려함이 아니라 생활 속 변화다.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교통이 편리해졌는지, 돌봄과 교육 환경이 실제로 나아졌는지가 민선9기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이날 취임사는 새로운 행정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문이다. 그러나 선언은 시간이 지나면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제 조용호 시장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약속이 아니라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실행력이며,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라는 목표 역시 결국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속에서 완성된다. 오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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