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기업 3분기 경기전망 '정체·둔화흐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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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기업 3분기 경기전망 '정체·둔화흐름 지속'

대전상의 3분기 BSI '90' 집계
직전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
2분기 실적지수도 19포인트↑
중동 불확실성에 회복세 더뎌

  • 승인 2026-06-30 16:40
  • 신문게재 2026-07-01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상공회의소의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90으로 집계되면서,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자금 사정 악화와 수익성 저하를 우려하며 신규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대다수가 하반기 경영 계획 변경을 검토하는 등 공급망 불안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기업들은 경기 회복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의 재정·금융 지원 확대와 규제 완화,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현장 중심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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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는 30일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최근 3년 간 BSI지수. (사진=대전상의 제공)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는 지역 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90'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기준치(100)를 밑도는 수준으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분쟁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직전 분기(80)보다는 10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보다 신중한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분기 기업경기 실적지수는 '79'로 조사돼 전 분기(60)보다 19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해 실제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전망지수는 매출액 '86', 영업이익 '83', 설비투자 '89', 자금사정 '78'로 전 부문이 기준치를 하회했다. 특히 자금사정 전망이 가장 낮게 나타나 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영업이익 전망 역시 낮은 수준을 기록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도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조사했다. 응답기업의 63.0%는 하반기 경영·운영 계획을 변경하거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대응 방안으로는 '가격·납품단가 인상(25.6%)', '원·부자재 재고 확대 및 선매입(18.2%)', '원·부자재 대체 수입처 발굴(13.2%)' 등을 꼽아 공급망 불안과 원가 상승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 출범과 관련해서는 경영환경 개선을 기대하는 이유로 '지자체 재정·금융 지원 확대(34.6%)'와 '지역 맞춤형 규제 완화 기대(30.8%)'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기업 애로 해소 소통 강화 기대(23.1%)', '인력·교육 여건 개선 기대(7.7%)'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선 9기 출범을 계기로 향후 지역 내 사업 확대 또는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계획 없음'이라는 응답이 7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신규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긍정적으로 고려 중(15.1%)'과 '구체적으로 검토 중(6.8%)'이라는 응답도 나타나 향후 경기 여건 개선과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 정책이 마련될 경우 투자 확대 가능성도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기업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세제 감면·보조금 등 재정지원 강화(23.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기업 애로사항 신속 해결 체계 구축(16.2%)', '정주여건 개선 및 청년 유입환경 조성(12.1%)'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체들은 고금리와 대외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정·금융 지원과 규제 개선,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 중심의 지원이 적기에 추진된다면 투자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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