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민선 9기 온통대전 위한 숨고르기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민선 9기 온통대전 위한 숨고르기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7,8월 중단
대전시 "시스템 정비와 안정적 재원 기반 마련 위한 조치"

  • 승인 2026-06-29 17:06
  • 신문게재 2026-06-30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는 시비 재원 부족에 따른 예산 조기 소진 문제를 해결하고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해 7월 1일부터 8월 말까지 지역화폐 캐시백 지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합니다. 이번 조치는 9월에 출시될 '온통대전 2.0'의 안정적인 운영과 재원 마련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중단 기간에도 기존 충전 잔액과 적립된 캐시백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향후 '온통대전 2.0'을 통해 단순 캐시백 혜택을 넘어 사회적 약자 지원과 교통 마일리지 등이 결합된 고도화된 지역경제 순환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홍보
대전시는 재정 부족으로 인해 현재 대전사랑카드로 운영 중인 지역화폐 캐시백 지급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캐시백 중단 안내문. 제공은 대전시
대전 지역화폐 사업이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온통대전 2.0'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시적인 캐시백 중단에 나선다.

박제화 대전시 경제국장은 2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 대전시는 재정 부족으로 인해 현재 대전사랑카드로 운영 중인 지역화폐 캐시백 지급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이번 조치는 지역화폐 사업을 중단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비 재원 부족으로 7~8월 캐시백 지급을 하더라도 며칠 만에 조기 종료되는 불편을 반복하지 않고 9월 '온통대전 2.0'으로 안정적으로 재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캐시백 지급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민선 8기 대전시는 지역 화폐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 민선 7기 허태정 전 시장 시절 운영됐던 '온통대전' 정책을 변경했고, '대전사랑카드'로 명칭을 변경하며 10% 수준이던 상시 캐시백은 축소됐다. 2023년에는 지원받은 국비 83억원 중 60억원을 반납하기도 했다. 이후 국비 미편성 등과 예산 부족을 이유로 캐시백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대전시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월 30만 원 한도 내에서 10% 캐시백을 지급했으나, 4월부터는 월 25억 원 규모의 국비 범위 내에서만 캐시백을 운영해 왔다. 시비 추가 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비에만 의존하다 보니 매월 8일 전후로 예산이 조기 소진되면서 시민들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고, 지급시기가 일정하지 않은 이른바 '고무줄 캐시백'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올해 지역화폐 예산은 475억 원(국·시비)이다. 237억5000만원의 시비가 필요한데 현재까지 편성된 시비는 60억원이다. 시 재정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민선 9기 출범 이후 온전한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전시는 이러한 불안정한 운영을 반복하기보다 7~8월 동안 시스템 정비와 안정적 재원 기반 마련에 집중해 9월부터 '온통대전2.0'으로 시민 여러분께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충전 잔액과 이미 적립된 캐시백은 중단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카드 결제 기능도 그대로 유지된다.

박 국장은 "이번 중단 조치는 9월부터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온통대전 2.0 마련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면서 "9월 선보일 '온통대전 2.0'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와 더욱 큰 혜택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도 재정 우려에 목소리를 내면서 온통대전 2.0 추진의 의욕을 내비쳤다. 허 당선인은 22일 오후 중앙시장 상인회에서 열린 '소상공인과의 대화' 자리에서 "시 재정이 여의치 않다. 시장이 되자 마자 '온통대전2.0'을 시행하겠다고 시민에게 약속했는데 제대로 준비해서 시행할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부활을 시키되 단순 캐시백이 아닌 사회적 약자 대책과 교통마일리지, 공무원 복지포인트 등을 넣어 지역경제순환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대기업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세종시는 소외되나
  2.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투자 공식화…"그룹 차원 충청 140조 투자"
  3. '소통' 약속한 오석진…교육공무직 요구안 어디까지 수용할까
  4. 대전권 4년제 기회균형선발 격차… 대전대 전국 평균 웃돌아
  5. 대전경찰청 간부, 여경 모욕·스토킹 혐의로 불구속 송치 후 수사중
  1.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고에 시민사회단체 "우주·방산 재검토 해야"
  2. 12년 대전교육 마무리한 설동호 교육감… "교육 향한 마음은 계속"
  3. 대전시, 민선 9기 온통대전 위한 숨고르기
  4. '탄소중립 권위자' 배충식 교수, KAIST 새 총장 맡는다
  5.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헤드라인 뉴스


민선9기 지방정부 7월 1일 출범… 충청홀대론 극복 `발등의 불`

민선9기 지방정부 7월 1일 출범… 충청홀대론 극복 '발등의 불'

충청의 미래를 이끌어갈 민선 9기 지방정부(세종시 5기)가 7월 1일 공식적으로 닻을 올린다.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지방권력이 전면 교체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에 발맞춰 여당 출신 단체장들이 충청홀대론 극복과 지역 발전 견인은 물론 위기의 재정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이날 오전 10시 대전시청에서 취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은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을 민선 9기 슬로건으로 확정했다. '우리 모두의 대전'에는 시민이 시정의..

이 대통령 2일 충남 아산서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주재
이 대통령 2일 충남 아산서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주재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충남 아산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 후속 행사로, 정책 방향을 재차 설명하고 세부적인 계획도 부연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30일 "이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 이어 오늘부터 세 차례, 주요 성장 거점을 중심으로 국민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이날 오후 전남광주특별시에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삼성전자와 SK 하이..

"마트 규제하면 시장 살아 난다" 옛말 …유통정책 전환 필요
"마트 규제하면 시장 살아 난다" 옛말 …유통정책 전환 필요

대형마트를 규제하면 전통시장이 살아난다는 정책 기조가 흔들리면서 변화한 유통환경에 맞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쇼핑이 유통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정책은 여전히 이전 환경에 머물러 있어 종사자들은 생존에까지 위협받고 있는 처지에 놓여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4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관련 논의는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후 유통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 ‘성범죄 징계 없이 끝난 9대 대전시의회를 규탄한다’ ‘성범죄 징계 없이 끝난 9대 대전시의회를 규탄한다’

  •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