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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소방서 119 구급 차량 출동 모습(사진=서산소방서 제공) |
서산경찰서와 서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 8시 45분께 서산시 석림동 한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A씨(50대)가 주행 중이던 고속버스에 치였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과 버스가 충돌했다"며 119에 긴급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보행 신호가 아닌 적색 신호 상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고 전 일행과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하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교차로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구간으로, 야간 시간대에는 시야 확보가 쉽지 않은 곳이라는 주민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현재 고속버스 운전자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주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사고 당시 버스의 주행 속도와 신호 준수 여부, 운전자의 전방주시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보행자의 무단횡단 정황이 확인되고 있으나, 사고 당시 차량 속도와 제동 여부 등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며 "정확한 원인을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야간 보행자 안전 문제와 함께 음주 후 무단횡단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교차로 주변 안전시설과 야간 조명 보강 등 보행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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