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당진시장 퇴임 인터뷰]“발로 뛴 4년, 당진의 경제지형를 바꾸다” … 오성환 시장이 남긴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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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당진시장 퇴임 인터뷰]“발로 뛴 4년, 당진의 경제지형를 바꾸다” … 오성환 시장이 남긴 궤적

'발로 뛰는 행정'으로 당진의 미래 지도를 새로 그린 민선 8기의 여정
직함은 내려 놓아도, 당진을 향한 청춘의 심장은 멈추지 않는다
퇴임을 앞둔 오성환 당진시장, 그간의 여정과 새로운 여백을 말하다

  • 승인 2026-06-28 15:41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은 4년간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통해 약 18조 8,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미래 신산업의 기틀을 닦는 성과를 거두고 오는 6월 30일 임기를 마무리합니다. 그는 선거 이후의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 진정성 있는 소통과 포용을 강조하며, 후임 시장이 당진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뚝심 있는 행정을 이어가길 당부했습니다. 퇴임 후 평시민으로 돌아가는 오 시장은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17만 시민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성환 시장
오성환 당진시장(사진=당진시 제공)
민선 8기 당진시정을 이끌어온 오성환<사진> 당진시장이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6월 30일 퇴임한다.

지난 임기 동안 오 시장은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기치로 내걸고 당진의 경제 체질 개선과 지역 발전, 미래 신산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본지는 퇴임을 앞둔 오 시장과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격동의 시기를 지나온 지난 4년간의 소회와 주요 시정 성과를 되짚어 봤다.

아울러 치열했던 지방선거 이후 지역사회에 남은 과제와 민심 화합을 위한 제언, 그리고 평시민으로 돌아가는 그의 향후 행보와 17만 당진시민에게 전하는 마지막 진심을 고스란히 담아 독자들에게 전한다.<편집자 주>

- 지난 4년간 당진시정을 이끌어 온 소회와 함께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시민들께 전하고 싶으신 말씀은 무엇인가?

▲ 지나온 4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뜨겁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발로 뛰는 행정'을 모토로 당진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는 당진의 새로운 미래를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선택이자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여운은 남아 있지만 승패를 떠나 당진을 사랑하는 마음은 우리 모두가 하나일 것이다. 그동안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과 성원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

- 재임 기간 중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강조했는데 스스로 생각하기에 당진시 발전을 위해 가장 큰 초석을 놓았다고 자부하는 성과나 정책은 무엇인가?

▲ 책상 위에서는 결코 시민들의 진짜 눈물을 볼 수 없고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저는 임기 동안 '현장 중심, 결단 행정'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가장 자부하는 성과는 무엇보다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이를 통한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 그리고 당진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약 18조8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MOU를 이끌어 냈고 수소·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의 발판을 다진 것은 당진이 향후 10년, 20년 동안 먹고 살 수 있는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것이다.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땀 흘리며 일궈낸 이 초석들이 당진을 서해안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는 든든한 뿌리가 되리라 확신한다.

- 치열하게 달려왔지만 시간적 제약이나 예기치 못한 난관으로 마무리 짓지 못해 가장 아쉬움이 남는 사업이나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 4년이라는 시간은 당진의 거대한 지도를 새로 그리기에 그리 넉넉하지 않았다.

특히 행담도 개발 사업, 합덕산단을 제때 추진하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쉽고 예기치 못한 대내외적 경제 여건 변화로 속도를 내지 못한 사업들을 마주할 때마다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비록 제 임기 내에 매듭을 짓지는 못했지만 사업의 당위성과 기틀은 확실히 잡아놓은 만큼 후임 시장과 공직자들이 멋지게 완성해 주리라 믿는다.

- 이번 선거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르며 현장에서 직접 느끼신 '당진의 바닥 민심'은 무엇이었으며 선거로 인해 갈라진 지역 민심을 화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나?

▲ 선거 기간 현장에서 마주한 바닥 민심은 준엄했다. 이는 "정치적 공방보다는 먹고사는 문제를 먼저 해결해 달라", "내 삶이 실제로 나아지는 행정을 펼쳐달라"는 민생의 절규였다.

치열한 선거를 치르다 보면 본의 아니게 지역사회가 갈라지고 갈등이 깊어지곤 한다. 하지만 선거는 끝났고 이제는 치유와 화합의 시간이다.

민심을 화합하는 유일한 방법은 '진정성 있는 소통'과 '포용'이다. 새로 출범할 시정은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시민들의 목소리까지 경청하는 탕평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반목을 거두고 당진의 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쳐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 차기 시정 및 후임 시장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 시장이라는 자리는 영광스러운 자리인 동시에 17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도시의 미래를 짊어지는 무거운 책임의 자리다.

후임 시장께서는 행정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당진의 발전 동력을 이어가되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창의적이고 과감한 결단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공직 사회가 시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눈앞의 인기에 연연하기보다 당진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뚝심 있는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후임 시장의 성공이 곧 당진시민의 행복이기에 저 역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새 시정의 성공을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다.

- 6월 30일 이후에는 당진시장이라는 중책을 내려놓고 평 시민으로 돌아가게 된다. 향후 어떤 행보를 계획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당진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실 예정인지 궁금하다.

▲ 6월 30일,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당진시민으로 돌아간다. 평범한 이웃으로 돌아가 그동안 미처 살피지 못했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삶의 여백을 채우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제 몸과 마음에 깊이 새겨진 '당진'이라는 두 글자는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비록 당진시장이라는 직함은 사라지더라도 지역사회의 구성원이자 시민으로서 당진 발전을 위해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거들 것이다.

어디에 있든 당진의 발전 소식에 함께 기뻐하고 당진의 미래를 위해 보탬이 되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

- 지난 4년 동안 믿고 지지해 준, 때로는 매서운 채찍질을 아끼지 않았던 17만 당진시민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꼭 남기고 싶으신 말씀은 무엇인가?

▲ 존경하고 사랑하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지난 4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고 가슴 벅찼다.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는 제가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에너지가 됐고 매서운 채찍질은 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이정표가 됐다.

과오가 있었다면 제 부족함 탓이고 성과가 있었다면 그것은 오롯이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공직자들의 헌신 덕분이었다.

이제 시장으로서의 여정은 막을 내리지만 당진을 향한 저의 사랑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시민 여러분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며 그동안 베풀어주신 큰 은혜 평생 가슴에 간직하고 살겠다. 모두 건강하고 앞날에 행운이 깃들길 소망한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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