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식품, 하와이 꽂았다… 美 본토 공략 ‘해외 안테나숍’ 개장

  • 충청
  • 충북

충북 농식품, 하와이 꽂았다… 美 본토 공략 ‘해외 안테나숍’ 개장

미국 현지시간 24일 호놀룰루 팔라마 슈퍼마켓 본점서 전격 오픈… 글로벌 시험무대 가동
교민·세계 관광객 동시 겨냥… 시식·설문조사 메커니즘 통해 미국 시장성 정밀 검증

  • 승인 2026-06-28 10:0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북도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팔라마 슈퍼마켓에 충북 농식품의 현지 반응을 살피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 안테나숍'을 개장했습니다. 도내 13개 기업의 김치와 스낵 등 69개 품목을 선보이는 이번 매장은 5개월간 운영되며, 현지 소비자의 구매 성향과 선호도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합니다. 충북도는 이를 통해 검증된 우수 상품들이 하와이를 넘어 미국 본토 대형 유통망에 정규 입점하고 대규모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미국 하와이에 ‘충북 농식품 안테나숍’ 개장 1
미국 현지시간 24일 오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팔라마 슈퍼마켓 본점에 마련된 '충북 농식품 안테나숍' 개장식에서 충북도 관계자들과 현지 유통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충북도 제공)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글로벌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청정 충북 농산물의 미국 본토 수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해외 전초기지'가 휴양의 메카 하와이에 전격 구축됐다.

충북도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미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위치한 현지 대형 유통망인 팔라마 슈퍼마켓(Palama Supermarket) 본점 매장 내에 '충북 농식품 해외 안테나숍'을 전격 개장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마켓 점령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안테나숍은 단순한 일회성 판매 가판대를 넘어, 해외 소비자의 실시간 구매 성향과 맛에 대한 반응을 현장에서 정밀 파악하고 수출 잠재력이 높은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시장 탐색형 실증 매장'이다. 충북 농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일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하와이 안테나숍 개장 전선에는 충북도내 13개 유망 농식품 제조·가공 기업이 엄선되어 참여했다. 이들은 외국인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포기김치를 비롯해 전통 과자 및 쌀 스낵류, 소스 및 기타 가공식품 등 총 69개의 북미 맞춤형 전략 품목을 매대에 전면 배치했다.

도는 24일 개최된 공식 개장식을 기점으로 현지 소비자와 글로벌 관광객들을 락인(Lock-in)하기 위한 대대적인 시식 퍼포먼스와 홍보 판촉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안테나숍이 둥지를 튼 팔라마 슈퍼마켓 본점은 하와이 현지 교민사회는 물론, 미국 본토와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유동 인구가 상시 밀집하는 초우량 상권이다. 이에 따라 충북 농식품의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전역으로 전파하는 데 최적의 스폿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도는 이번 하와이 안테나숍을 오는 11월까지 약 5개월간 장기 패키지로 레이스를 가동한다. 이 기간 축적되는 품목별 판매 실적, 현지인 선호도 데이터, 글로벌 바이어들의 전문 의견 등을 종합 매칭하고 입체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검증된 초우량 상품군에 대해서는 하와이를 넘어 미국 본토 대형 마트의 정규 입점과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하와이 시장은 다국적 인종이 모여 사는 특성상 현지 마케팅에 성공할 경우, 미국 전역의 유통 허브로 뻗어나가는 강력한 '나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도내 농가 및 가공 기업들의 미래 성장판이 될 전망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하와이 안테나숍은 도내 중소 농식품 기업들이 거대 미국 시장에 진입할 때 겪는 리스크와 초기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완충지대이자 실증 공간"이라며 "반짝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현지 유통 바이어들과의 긴밀한 상생 공조 체계를 다져, 우리 충북의 우수한 농산물이 미국인들의 식탁에 정규 리스트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무역 보조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대기업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세종시는 소외되나
  2.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투자 공식화…"그룹 차원 충청 140조 투자"
  3. '소통' 약속한 오석진…교육공무직 요구안 어디까지 수용할까
  4. 대전권 4년제 기회균형선발 격차… 대전대 전국 평균 웃돌아
  5. 대전경찰청 간부, 여경 모욕·스토킹 혐의로 불구속 송치 후 수사중
  1.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고에 시민사회단체 "우주·방산 재검토 해야"
  2. 12년 대전교육 마무리한 설동호 교육감… "교육 향한 마음은 계속"
  3. 대전시, 민선 9기 온통대전 위한 숨고르기
  4. '탄소중립 권위자' 배충식 교수, KAIST 새 총장 맡는다
  5.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헤드라인 뉴스


민선9기 지방정부 7월 1일 출범… 충청홀대론 극복 `발등의 불`

민선9기 지방정부 7월 1일 출범… 충청홀대론 극복 '발등의 불'

충청의 미래를 이끌어갈 민선 9기 지방정부(세종시 5기)가 7월 1일 공식적으로 닻을 올린다.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지방권력이 전면 교체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에 발맞춰 여당 출신 단체장들이 충청홀대론 극복과 지역 발전 견인은 물론 위기의 재정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이날 오전 10시 대전시청에서 취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은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을 민선 9기 슬로건으로 확정했다. '우리 모두의 대전'에는 시민이 시정의..

이 대통령 2일 충남 아산서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주재
이 대통령 2일 충남 아산서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주재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충남 아산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 후속 행사로, 정책 방향을 재차 설명하고 세부적인 계획도 부연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30일 "이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 이어 오늘부터 세 차례, 주요 성장 거점을 중심으로 국민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이날 오후 전남광주특별시에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삼성전자와 SK 하이..

"마트 규제하면 시장 살아 난다" 옛말 …유통정책 전환 필요
"마트 규제하면 시장 살아 난다" 옛말 …유통정책 전환 필요

대형마트를 규제하면 전통시장이 살아난다는 정책 기조가 흔들리면서 변화한 유통환경에 맞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쇼핑이 유통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정책은 여전히 이전 환경에 머물러 있어 종사자들은 생존에까지 위협받고 있는 처지에 놓여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4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관련 논의는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후 유통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 ‘성범죄 징계 없이 끝난 9대 대전시의회를 규탄한다’ ‘성범죄 징계 없이 끝난 9대 대전시의회를 규탄한다’

  •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