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더 강해지는 집중호우, 한발 앞선 대응으로 충남소방이 이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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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더 강해지는 집중호우, 한발 앞선 대응으로 충남소방이 이겨낸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

  • 승인 2026-06-24 17:11
  • 신문게재 2026-06-25 18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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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7월, 장마기간에는 서산 등 충남 도내에서 나흘간 쏟아진 극한 호우로 3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다쳤다. 또한, 주택 1677가구와 농경지 345㏊가 물에 잠겼고, 하천과 도로 1160여 개소가 파손되며 2025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남겼다.

기상청에서 발간한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 2025'는 한반도의 온난화 가속으로 집중호우와 슈퍼 태풍 등 여름철 재난이 갈수록 강해지고 빈번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올봄 전국 평균기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3.3℃를 기록하며, 때 이른 폭염으로 기온이 올라가고 있고, 해수면 온도 상승에 따른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면서 올여름 유례없는 집중호우와 태풍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여름철 재난은 매년 더 강해지고, 더 빈발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대응 방식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다면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조선시대에는 홍수가 나면 임금이 자신의 부덕함을 탓하며, 자성교서(自省敎書)를 내리고 비가 그치기만을 기도했다. 그러나 첨단 과학기술의 시대인 지금, 우리는 하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위험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특히, 우리 충남은 해안과 산간, 농촌과 도심이 혼재돼 있어 여름철 재난의 양상이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해안가의 강풍, 산간 지역의 산사태, 농경지와 도심 저지대 침수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정교한 맞춤형 대응이 필수적이다.

이에 충남소방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 상황관리부터 현장대응까지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지난해 11월에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구축한 '콜봇(Call-bot) 119 신고접수시스템'을 가동한다. 집중호우 시 119 신고가 폭주하더라도 인명구조 상황을 놓치지 않도록 AI가 자동으로 위험도를 분류하고, 긴급성과 위험도에 따라 구조대를 신속하게 출동시킬 계획이다.

다음으로 종합상황실의 지휘·통제 컨트롤타워 기능과 소방서의 현장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도내 16개 소방서에 상황관제 단말기를 보급해 자체 상황관리와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집중호우가 예상되면 종합상황실의 상황관리 인력을 미리 증원할 예정이다.

또한, 평소 1개 대이던 소방서 구조대를 비상근무조 투입해 동시다발적인 재난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하도록 '4개 풍수해 전담구조대'로 재편성한다. 아울러, 집중호우를 대비한 현장훈련과 119 신고 폭주를 가정한 모의훈련도 실시하고, 대형 양수기와 구조보트도 확충했다.

'안전'은 우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대비'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다. 따라서, 모든 국민들도 기상 특보와 재난문자에 항상 귀 기울이고 하천변이나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생활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대피 안내에 즉각 따르는 작은 실천이 큰 비극을 막는 출발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선시대의 자성교서(自省敎書)처럼 재난이 비껴가기만을 기도할 수는 없다. 올여름 충남소방은 재난보다 항상 한발 앞서 움직이고, 더욱 신속하고 정교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 '안전한 대한민국, 더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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