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패션.봉제산업 인공지능 활용 생산혁신

  • 전국
  • 부산/영남

대구시, 패션.봉제산업 인공지능 활용 생산혁신

산업부 공모사업 선정 스마트 제조 기반 마련

  • 승인 2026-06-23 16:03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AI_기반_봉제_자율제조_시스템_이미지
AI 기반 봉제 자율제조 시스템 이미지 (이미지=대구시 제공)
대구 지역 패션·봉제업계가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생산혁신에 나선다.

대구광역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섬유·패션산업의 스마트 제조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염색과 봉제 분야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생산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지역 봉제업계는 숙련 기술자 감소와 청년층 유입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곡선 재봉이나 복합 소재 가공 등은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 자동화 전환이 쉽지 않은 분야로 꼽힌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에서는 봉제 분야의 지능형 생산체계 구축이 추진된다.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AI 분석기술과 자동화 설비를 접목해 생산공정의 표준화와 품질 안정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이 협력해 수행하며, 향후 5년간 총 158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정부 재정 지원을 중심으로 지방비와 민간 자본이 함께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는 패션·봉제 분야의 기술 실증을 담당하고, 경기도는 니트 염색 분야를 중심으로 자동화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양 지역은 각각의 산업 특성을 반영해 제조공정 혁신 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는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산지원 거점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제품 기획과 시제품 제작, 공정 검증, 품질관리 등 제조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제조데이터 관리 플랫폼 구축, AI 기반 생산모델 개발, 자동화 장비 실증, 기업 현장 적용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이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섬유산업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첨단기술과 제조업의 융합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며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3.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4.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5.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1.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2.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3.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4.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보건의료 '빨간불'
  5. 충남대병원, 교육부 주관 경영평가서 A등급…국립대 중 유일 7년 연속

헤드라인 뉴스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에 수백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나설 것이 유력해지면서 충청권은 곁다리 투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두 기업이 막대한 고용창출 등이 기대되는 대규모 생산 라인이 아닌 AI데이터센터 건립으로 기우는 모양새인데 이럴 경우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총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인 두 기업이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부응하려면 충청권에도 생색내기 용이 아닌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정치권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2030년 하반기로 지연된다고 대전시가 공식 인정했다. 당초 2028년 개통보다 2년여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반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브리핑을 갖고 "향후 통합공정 계획 수립을 통해 개통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개통 지연을 공식화 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