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코스피 새 '왕좌' 등극…25년 7개월 만 시총 1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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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코스피 새 '왕좌' 등극…25년 7개월 만 시총 1위 변경

SK하이닉스 5.61% 상승 속 코스피 시총 1위 등극
반도체 호황 힘입어 300%대 상승률 보인 SK하이닉스

  • 승인 2026-06-22 16:38
  • 신문게재 2026-06-23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약 25년 만에 처음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집중도가 높은 SK하이닉스는 올해 341.9%의 급격한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분산된 삼성전자의 상승 폭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하반기 미국 ADR 상장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SK하이닉스가 대장주로 등극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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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2000년 이후 25년 7개월 동안 국내 증시 대장주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는 코스피 '왕좌'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주게 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61% 오른 291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목을 끈 건 코스피 시총 상위그룹의 지각변동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가 상승으로 시총 2080조 3782억 원까지 끌어 올리면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4% 내린 35만 3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시총은 2066조 6595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약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시총 1위를 내주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1999년 7월 29일 처음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고, 이후 등락을 거듭했으나 2000년 11월 21일 이후로는 한 차례도 1위서 내려온 적이 없었다.

이는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혁명에 따른 강력한 반도체 수요를 바탕으로 질주해온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삼성전자보다 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해 들어 197.7% 급등했으나,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41.9%에 달하는 가파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상승률 격차의 주된 배경으로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의 '반도체 쏠림'이 꼽힌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집중도가 높은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등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지닌 탓에 최근의 반도체 초강세 수혜를 온전히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 시각이다.

올해 하반기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 예탁증서(ADR) 상장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3월 미국 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Form F-1)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바 있다. ADR은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권으로,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한편,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9%(62.13포인트) 오른 9114.55포인트에, 코스닥은 0.19%(1.81포인트) 상승한 968.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코스피는 이날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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