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회복재단, 캐나다에 한국 문화유산 지킬 지부 결성

  • 문화
  • 문화 일반

문화유산회복재단, 캐나다에 한국 문화유산 지킬 지부 결성

캐나다 지부장에 이현주 KRI 대표
토론토 지회장에 김종경 한인청년회장

  • 승인 2026-06-22 14:38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문화유산회복재단은 국외 문화유산의 보존과 환수를 위해 캐나다 지부와 토론토 지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현지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결성된 캐나다 지부는 로얄온타리오박물관의 한국 전담 학예사직 영구 유지와 한국관 존속을 목표로 범동포적인 성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재단은 향후 캐나다 내 한국 유물에 대한 정밀 조사와 전시 교류를 추진하며,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지부를 확대해 국외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공공외교 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akaoTalk_20260618_072739393_01
문화유산회복재단이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확장해 캐나다 지부장에 이현주 KRI 대표(사진 왼쪽)를 임명하고, 토론토 지회장에 김종경 토론토 한인청년회장을 임명했다.  (사진=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국회 등록 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이 국외 소재 한국 문화유산의 보존과 환수를 위한 재외동포 네트워크 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6월 17일, 세계 16번째 국가 지부로 '캐나다 지부'를, 23번째 도시 지회로 '토론토 지회'를 공식 구성하고 위원들에 대한 임명식을 충남 아산시에 소재한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캐나다 지부 결성을 통해 재단은 북미 지역 내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 확산과 보전 활동을 위한 거점을 확보했다. 이날 임명식에서는 캐나다 내 한국 문화 보존과 확산에 앞장서 온 이현주 KRI 대표가 캐나다 지부장으로, 김종경 토론토한인청년회장이 토론토 지회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신임 지부장과 지회장은 앞으로 캐나다 전역에 산재한 한국 문화유산의 실태를 조사하고, 현지 동포 사회와 협력하여 문화유산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임명식에서는 캐나다 최대의 박물관인 로얄온타리오박물관(ROM)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로얄온타리오박물관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박물관 중 하나로,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어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으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ROM은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한국 유물을 소장하고 독립된 한국관을 운영 중이나, 한국 전담 학예사의 계약 만료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한국 유물이 타국 유물로 오인되거나 전시에서 소외될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캐나다 지부는 '한국 전담 학예사직 영구 유지'와 한국관 존속을 목표로 성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당신의 31불로 우리의 뿌리를 지키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의 범동포적 기금 조성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박현만 문화유산회복재단 박물관회장(HB페이퍼 그룹 회장)은 임명장 수여와 함께 캠페인의 성공을 기원하며 후원 기금을 전달했다. 앞서 이상근 이사장도 지난 12일 기금 조성 캠페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기금 마련에 동참한 바 있다. 현재 캐나다에는 로얄온타리오박물관을 비롯해 총 7개 처에 약 4400여 점의 우리 문화유산이 소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현지 소장처에 대한 정밀 조사와 도록 발간, 전시 및 교류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이 올바르게 평가받고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동포 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현주 신임 캐나다 지부장은 "전담 학예사가 부재할 경우 소중한 우리 유산이 중국이나 일본의 것으로 오인되어 소개되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될 수 있다"라며 "이번 기금 마련 캠페인은 우리의 문화적 뿌리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발걸음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문화유산회복재단은 향후 전 세계 29개국 800여 곳의 주요 도시에 지부와 지회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국외 문화유산 모니터링 및 공공외교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2.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3. 예산군, 가을 축제 잇따라 개최…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
  4. 대전 유성구 주민 기획 13개 동 '마을 축제' 개최
  5. 대전 복용동 염소 축사서 화재…일대 정전 복구중
  1. 충남대 국립공주대 통합 밑그림… 학내외 의견수렴 이어져
  2. [문화 톡] 갈마도서관 직원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3. 대전중수청 정원 261명 확정… 전국 6개 지방청 중 네 번째 규모
  4. 2029학년도 수능 2028년 11월 16일…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유지
  5. 대전시, 온통대전 등 공약과 현안 사업위한 추경 편성

헤드라인 뉴스


"시민 약속 파기" vs "당시엔 적법허가" 대덕정수장 리모델링 논란

"시민 약속 파기" vs "당시엔 적법허가" 대덕정수장 리모델링 논란

대전 유성구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대덕정수장 리모델링 사업이 사업시행자의 행정착오와 지자체의 관리 감독 소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20년간 방치돼 온 대덕정수장을 시민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는데 개발제한구역 내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은 사실이 감사원에게 발각되면서다. 이에 수공은 해당 공간을 다시 수도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대책을 제시했는데 지역 주민들과 지역구 시·구의원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대전시의회 구본환 의원은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년 전 기능이 멈춘 정수장을 다시 수도시설로 돌..

이 대통령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전환… 현실과 이상 괴리 지속
이 대통령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전환… 현실과 이상 괴리 지속

세종과 서울의 행정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오를 지 주목된다. 현 정부가 정부세종청사 중심의 국정 전환 메시지까지 던진 상황에서도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길국장', '길과장'이란 자조 섞인 표현이 10여 년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새롭게 취임한 한성숙 국무총리 역시 세종공관과 청사를 비워둔 채 '서울 일정'만 고집하고 있다는 평가가 관가에서 흘러나오며 정부의 의지에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19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 취임 50일을 맞는 한 총리의 세종청사 일정은 공식..

`3조 7000억 원 규모`…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추진 가속화
'3조 7000억 원 규모'…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추진 가속화

충남도가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사업 제안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후속 행정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수현 지사는 19일 도청 접견실에서 태안∼안성 고속도로 최초 제안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컨소시엄 관계자들과의 접견에서 박 지사는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도내 건설업체와 건설자재 업체 등의 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해양산업 활성화를 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전시회…8월 27일까지 전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전시회…8월 27일까지 전시

  • ‘대덕정수장의 시민공원화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 ‘대덕정수장의 시민공원화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