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동부전통시장, 30년 흉물들 마침내 사라졌다', 불법 천막들 철거

  • 충청
  • 서산시

'서산동부전통시장, 30년 흉물들 마침내 사라졌다', 불법 천막들 철거

행정,상인,주민들 힘 모아, 장기 방치 불법시설물 일제 정비
주변에 꽃 화단 조성으로 중국 크루즈 관광객 맞이 새 단장
강제 집행, 행정 압박이 아닌 신뢰와 공감의 접근으로 '해결'

  • 승인 2026-06-19 16:3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 동부전통시장에서 30년 가까이 방치되어 도시 미관을 해치던 불법 천막 구조물이 민관의 끈질긴 소통과 협력 끝에 마침내 철거되었습니다. 서산시 동문2동은 강제 집행 대신 건물주를 설득하는 진정성 있는 행정으로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했으며, 철거 부지에 화단을 조성해 시장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했습니다. 이번 정비는 주민과 행정이 힘을 모아 숙원 사업을 해결한 상징적 사례로, 향후 국제 관광객이 찾는 깨끗한 전통시장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clip20260619082855
서산 동부전통시장에서 30년 가까이 도시 미관을 훼손하며 방치돼 온 불법 천막 구조물이 민관 협력을 통해 철거됐다(철거 전 사진=동문2동 제공)
clip20260619083045
서산 동부전통시장에서 30년 가까이 도시 미관을 훼손하며 방치돼 온 불법 천막 구조물이 민관 협력을 통해 철거됐다(철거 후 사진=동문2동 제공)
clip20260619082954
서산 동부전통시장에서 30년 가까이 도시 미관을 훼손하며 방치돼 온 불법 천막 구조물이 민관 협력을 통해 철거됐다(철거 진행 사진=동문2동 제공)
충남 서산 동부전통시장에서 30년 가까이 도시 미관을 훼손하며 방치돼 온 불법 천막 구조물이 민관 협력을 통해 결국 철거됐다.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고질 민원이 주민과 상인, 행정의 끈질긴 소통 끝에 해소되면서 전통시장 환경 개선의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서산시 동문2동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동부전통시장 상인회와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시장 야채시장 공중화장실 인근에 설치돼 있던 불법 천막 가림막 철거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문제의 시설물은 인근 건물주가 수십 년 전 무단 설치한 천막 구조물로, 임대 이후 장기간 사실상 방치되면서 시장 환경을 크게 저해해 왔다.

세월이 흐르며 천막은 낡고 찢어진 상태로 변했고, 내부에는 각종 잡동사니와 폐기물이 쌓이면서 시장 출입구 일대의 대표적인 흉물로 지적돼 왔다.

특히 동부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과 상인들 사이에서는 "시장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문제 시설"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건물주의 반대로 수년간 철거가 번번이 무산됐다.

이에 상인회와 인근 상인들, 여러 단체가 지속적으로 정비를 요청했지만 해결되지 못한 채 약 30년의 시간이 흘렀고, 결국 행정이 직접 중재에 나서며 전환점을 맞게 됐다.

동문2동은 단순 행정 절차를 넘어 진정성 있는 대화와 설득에 집중했다. 담당 공무원이 건물주에게 직접 연락해 현황과 주민 의견을 설명했고, 지역 61통장도 어르신과 수차례 통화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강제 집행이나 행정 압박이 아닌 신뢰와 공감의 접근 방식은 결국 건물주의 마음을 움직였고, 장기간 존치돼 온 천막 철거가 최종 성사됐다.

철거 이후 동문2동은 또 다른 쓰레기 투기와 방치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곧바로 후속 정비에 나섰다. 서산시 산림공원과와 협조해 대형 화분을 설치했으며, 동부전통시장 상인회가 꽃묘를 지원해 시장 입구 일대를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에 대해 서산동부전통시장 상인들과 주변 주민들은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문제가 드디어 정리됐다"며 환영과 반가움을 나타내고 있다.

유영모 동문2동장은 "30년 넘게 존치된 불법 건축물을 주민과 상인,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 정비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제 크루즈 관광객이 찾는 전통시장에 걸맞게 깨끗하고 정돈된 시장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관광객은 물론 시민 누구나 쾌적하게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종 서산동부전통시장상인회장도 "수십 년 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시장의 숙원사업이 주민과 행정의 협력으로 마무리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동부전통시장이 단순한 장터를 넘어 관광객들도 찾고 싶은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인회도 환경 개선과 질서 유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1. '월명수 판매 혐의' 정명석 첫 재판서 부인… 검찰 "한병에 판매가 40달러였다"
  2. 충남대병원 간담췌외과 김석환 교수,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3. 소리를 눈으로 보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반도체·가스공장 안전제품 생산
  4. [사이언스칼럼]듀얼유스 방산테크, 우주를 경제안보 인프라로 재편하다
  5. "내년 정부 필수의료 회계 신설… 대전도 '지방 공공보건 특별회계' 만들어야"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