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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수출기획단 회의 참가자들이 K-푸드의 세계화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다각적인 루트로 K-푸드의 해외 수출 확대를 정조준한다.
농식품부는 17일 오후 대중문화교류위원회지원단 대회의실에서 재정경제부·외교부·문체부·산업부·해수부·중기부, 식약처·지재처, 관세청 등 관계부처, 농협과 식품산업협회,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 CJ와 삼양, 대상, 매일유업, 농심 등 식품기업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민·관 합동 K-푸드 수출기획단(이하 수출기획단)' 회의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K-푸드 수출이 올해 수출 목표 160억 불을 넘어 세계 1위 푸드로 도약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고환율·고물가 등의 어려운 여건 아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포석으로, 각 기관·기업의 역량을 결집하는 장으로도 마련했다.
최근 위촉된 7인의 명예 홍보대사는 이 같은 목표를 극대화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에드워드 리와 페이커 등 앞서 언급한 유명 인사들이다.
농식품부를 비롯한 각 기관·기업은 권역별 맞춤형 온·오프라인 홍보를 전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트렌디한 이미지 확산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선다.
에드워드 리·훈이 킴 셰프는 북미권 식품박람회에서 새로운 K-푸드 레시피를 선보이고, K-식재료에 담긴 셰프만의 스토리를 영상으로 제작한다. 중화권의 페이커 선수는 현지 e-스포츠 행사와 연계해 K-푸드를 홍보할 계획이다.
회의 과정에선 에드워드 리 셰프가 "K-푸드 홍보대사에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현지에서 한국의 다채로운 식문화를 널리 알리겠다", 두리안 김치 부부는 "K-할랄 디저트와 스트리트 푸드 콘텐츠를 통해 아세안 현지에 K-할랄푸드를 적극 홍보하겠다", 손미나 전 아나운서는 "유럽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식 고유의 철학과 스토리를 현지에 생생히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영상 메시지를 전하며 힘을 실었다.
이날 회의의 초점은 지난해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전략' 추진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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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장관이 각 기관·기업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K-푸드의 세계화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
송미령 장관은 외교부에 앞서 배부한 재외공관 K-푸드 수출업무 지원 매뉴얼의 활용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회의를 통해 거점공관 30개소의 수출 지원 성과를 공동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각 부처·기관을 향해 협업의 메시지도 전했다.
산업부와는 인도·아프리카·중남미 등 잠재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동물류센터 활용의 대폭 확대, 문체부와 대중문화교류위원회지원단에는 K-푸드가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넘어 음악, 웹툰, 영화 등의 다양한 분야와 폭넓은 협업의 기회가 확대되도록 비즈니스 교류의 장 확대 등을 요청했다.
중기부와 지재처에는 각각 'K-푸드 스마트 제조 얼라이언스'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한국제품 인증제에 대한 K-푸드 수출기업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 식약처에는 중국 해외 생산기업 등록 규정 개정 등 해외 식품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기업들의 지원 요청에도 귀를 기울였다.
수출기업 관계자들은 "중동전쟁 종전 이후로도 원가, 환율, 물류 부담 증가 등의 어려움이 있다. 수출국별 식품 법령 및 규제 등 비관세장벽에 대한 대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정부가 K-푸드 수출에 필요한 각국의 규제·시장 정보 제공, 전문가 컨설팅, 물류 부담 완화는 물론, 시장 개척·확대를 위한 바이어 연계, K-컬처 융·복합 마케팅 등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요청했다.
K-푸드의 가치를 세계 시장에 확산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도 폭넓게 다뤄졌다.
콘텐츠와 미식 관광, 식문화 외교, 메가 이벤트 등과 연계한 K-이니셔티브 협업 확대 방안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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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회의 현장 모습. |
'식문화 외교형'으로는 한과와 정과, 전통주 등의 프리미엄 K-푸드를 나전칠기, 백자 등 고급 전통 용기에 담아 'K-푸드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제작·배포하는 방안이 나왔다. 국제회의나 주한외교단 행사 시 권역별 역사·식문화 배경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다.
'콘텐츠 융합형'으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K-푸드 챌린지', 글로벌 OTT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 확대 등이 고려할 만한 정책으로 제시됐다.
농식품부는 이에 더해 전국 대학(원)생(외국인 유학생 포함) 대상의 공모전을 연다. 참신하고 다양한 K-푸드 홍보 콘텐츠 발굴을 위해서다.
실사 또는 생성형 AI로 제작한 숏폼 영상을 공모해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해외 식품박람회 연수 특전을 제공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의 글로벌 비상을 위해 오늘 수출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범부처 협업을 통한 수출 지원은 보다 촘촘하게, K-이니셔티브 홍보는 더 넓게 추진하겠다"라며 "K-푸드 명예 홍보대사님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물론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K-푸드와 K-이니셔티브의 협업으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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