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잡고 분위기 띄운 월드컵… 대전 소상공인 특수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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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잡고 분위기 띄운 월드컵… 대전 소상공인 특수 살아날까

오전 시작 경기 탓에 기대 못 미치는 매출이었으나
1차 경기 승리 이후 분위기 반전되며 예약 문의도
치킨집과 호프집 등 오전 일찍 문 열고 손님맞이

  • 승인 2026-06-17 17:00
  • 신문게재 2026-06-18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1차전 승리로 32강 진출 기대감이 커지자, 대전 지역 소상공인들이 멕시코와의 2차전 경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특수 맞이 준비에 나섰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와 호프집 등은 영업시간을 앞당기고 할인 마케팅을 펼치며 늘어나는 예약 문의에 대응하고 있으며, 기업체들도 단체 응원을 위한 대량 주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1차전 당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고조된 응원 열기 속에 상인들은 이번 월드컵 특수가 침체된 지역 경기를 되살리는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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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대 1로 누르며 축구 열기가 고조되자 대전 소상공인들도 특수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당초 경기 시간이 오전에 편성돼 기대만큼 매출을 올리지 못해 실망한 자영업자들이 많았지만, 한국의 첫 승 이후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예약 문의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17일 대전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 경기를 앞두고 예정된 오픈 시간보다 일찍 서두르며 재료 준비에 나서고 있다.

통상 오전 11시부터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서지만, 이날 만큼은 오전 8시부터 문을 여는 곳도 상당수다.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업종들은 1차전 당시 평소보다 매출이 다소 올랐으나, 기대 만큼 나오지 않아 실망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1차전 승리 이후 32강 진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예년과 같은 들뜬 분위기가 감지되며 대비하는 모습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시간을 앞당기는 등 마케팅에 나섰다. BBQ는 자사 앱 운영시간을 조정했으며, BHC역시 자사 앱을 통한 세트메뉴 할인을, 교촌치킨도 각각의 대표 메뉴를 3000원씩 할인한다. 소규모 치킨집 역시 가게 현수막을 통해 오전 일찍 주문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내걸기도 했다.

실내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호프집 등에서도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 한 호프집 업주는 "대한민국 월드컵 첫 경기 당시엔 기대했던 것보다 손님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컸는데, 경기에서 이기고 난 뒤부터는 예약할 수 있냐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번 경기도 이겨서 32강에 진출해 어려워진 지역 경기가 되살아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성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업주도 "1차전 당시 오전 9시부터 문을 열고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으나, 물밀 듯이 몰려올 줄 알았던 주문이 생각보다 적어서 아쉬웠는데 2차전 때는 미리 선 주문을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걸 보니 분위기가 살아나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 분위기가 이어지는 데는 일부 기업 등에서 회사 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함께 축구를 보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치킨과 피자 등을 미리 주문해 함께 응원하자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다.

관평동의 한 기업체는 19일 오전 일찍 치킨 예약을 완료했으며, 직원들과 회사 내 TV로 함께 응원할 계획이다. 이 업체 대표는 "다들 경기를 보고 싶어 하다 보니 오전에 다 같이 모여 응원하는 거로 공지했다"며 "32강 진출하면 인근 식당에서 예약해서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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