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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하나시티즌 준프로 구훈민(17. 공격수)선수가 인터뷰를 마치고 프로필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의 준프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구훈민(17) 선수는 축구밖에 모르는 순수한 아이 같았다. 172cm-68kg 공격수라 하기에 절대 유리한 조건은 아니지만, 그의 발에서 나오는 섬세한 드리볼과 예리한 전진패스는 팀 선배 황인범-윤도영의 그 시절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구훈민과 축구의 만남은 태권도장에서 시작됐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기초 체력을 다지기 위한 축구 수업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상대를 절묘하게 제치고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드는 그 짜릿한 과정은 어린 소년의 마음을 흔들었다. 결국 부모님을 설득해 축구화를 신은 소년 구훈민은 클럽 대표로 나간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본격적으로 프로 선수의 꿈을 그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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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훈련장 충남기계공고에서 PK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대전하니시티즌 준프로 공격수 구훈민. 금상진 기자 |
연령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졌지만, 고등학교 무대의 템포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고 묵직했다. 한두 명은 가볍게 벗겨내던 드리블이 통하지 않았고, 한 명을 제쳐도 금방 따라붙는 강한 압박과 몸싸움에 처음에는 버거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힘든 순간마다 버팀목이 되어준 아버지가 있었다. 과거 복싱, 수영, 마라톤 등 다양한 운동을 섭렵했던 그의 아버지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언제든 그만둔다'는 단호한 각서를 쓰게 하며 운동선수의 엄격한 생리를 일깨워줬다.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누구보다 선수의 마음을 잘 아는 아버지는 지금도 구훈민이 가장 의지하는 든든한 멘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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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하나시티즌 준프로 공격수 구훈민이 팀 훈련장 충남기계공고에서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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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하나시티즌 준프로 공격수 구훈민이 팀 훈련장 충남기계공고에서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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