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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비용·고효율 마늘 양액재배 하우스 농가 확산. 마늘 우량종구 생산 모습.(사진=충북도 제공) |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지난 3년여간의 정밀 연구 끝에 독자 개발에 성공한 '마늘 우량종구 대량 생산용 양액재배 시설하우스' 특허 기술을 국내 스마트팜 및 농자재 전문 기업 2곳에 전격 이전하고 본격적인 현장 보급체계를 가동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충북농기원이 민간에 방출한 특허 기술은 기존 7~8m에 달하는 넓은 광폭 하우스 구조가 지닌 고질적 문제점인 내부 고온 피해와 통풍·채광 부족 현상을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우스 폭을 좁힌 선형 구조에 양액 베드를 효율적으로 2줄 배치하는 간이형 설계를 도입해, 농가의 초기 설비 투자 부담을 대폭 경감하면서도 작업 동선과 광합성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특허 하우스의 가장 독보적인 기술적 핵심은 천창 개폐율을 무려 90%까지 끌어올린 '고온 회피형 천창 개폐 시스템'의 도입이다. 그동안 여름철 시설하우스는 내부 온도가 40도를 웃돌아 작물이 타 죽는 피해가 잦았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은 센서가 고온을 감지하는 즉시 지붕 전체에 가까운 천창이 열려 내부 열기를 상부로 즉각 배출한다.
이 덕분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혹서기에도 고품질의 마늘 주아(씨마늘)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마늘 수확 이후 후작물로 재배하는 여름 채소류까지 사계절 내내 중단 없이 안전하게 키워낼 수 있는 최적의 생육 환경을 제공한다.
충북농기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이루(대표 최봉준)와 은성농자재(대표 박혜경)는 전국적인 스마트팜 시공 및 농자재 공급 인프라를 보유한 베테랑 전문 업체들이다. 이들 기업은 이번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설비 구축 단가를 대폭 낮춘 일체형 패키지를 상용화해, 일반 영세 농가들도 부담 없이 스마트 양액재배 하우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보급형 모델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내 마늘 산업은 그동안 우량 씨마늘의 보급률이 낮아 생산성 저하와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는 곧 농가 소득 정체로 이어졌다. 이번 충북형 스마트 양액재배 하우스가 농가 전반에 널리 보급되면 고품질의 국산 종구 자급률이 획기적으로 올라가 마늘 산업의 뿌리부터 탄탄해질 것이라는 게 농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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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비용·고효율 마늘 양액재배 하우스 농가 확산. 혹서기 여름채소 생산 모습.(사진=충북도 제공) |
조 원장은 "전국적인 시공 역량을 갖춘 민간 전문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화된 가성비 하우스를 일선 농가에 신속하고 전폭적으로 보급하겠다"며 "시설 보급에만 그치지 않고, 하우스를 도입한 농가들이 최고의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재배 매뉴얼 보급과 현장 컨설팅 등 촘촘한 사후 기술 지원에 도 농기원의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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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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