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력 마비 막을 ‘제2 컨트롤타워’… 한국전력거래소 중부본부, 오송 시대 개막

  • 충청
  • 충북

국가 전력 마비 막을 ‘제2 컨트롤타워’… 한국전력거래소 중부본부, 오송 시대 개막

나주 본사 재난 시 국가 전력망 즉각 지휘 통제… ‘재난 백업 기능’ 완벽 완비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오송 첨단 신산업에 ‘고품질 국가 전력’ 안전판 확보

  • 승인 2026-06-16 07:57
  • 수정 2026-06-16 16:41
  • 신문게재 2026-06-17 16면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한국전력거래소 중부본부가 충북 오송에 신청사를 개청하며 나주 본사의 재난 상황 시 국가 전력 지휘권을 즉각 승계하는 제2의 전력 컨트롤타워로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오송 청사는 국가 전력망의 실시간 백업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며, 오송의 바이오·반도체 등 첨단 산업 단지에 고품질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개청은 충북도가 추진하는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전문성을 더해 지역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가 에너지 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전력거래소 중부본부, 충북 오송에 둥지 1
15일 청주 오송에서 열린 '한국전력거래소 중부본부 개청식'에서 이복원 경제부지사,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 김동철 한전 사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전격 청사 현판 제막식을 거행하고 있다.(사진=충북도 제공)
대한민국 전력 계통 운영의 중추이자, 전남 나주 본사의 전력 관제 시스템이 마비되는 비상 재난 상황에서 국가 전력 지휘권을 즉각 이어받을 '제2의 국가 전력 컨트롤타워'가 충북 오송에 웅장한 닻을 올렸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대한민국 전력 시장 운영과 국가 전력 계통 제어를 총괄하는 핵심 기관인 '한국전력거래소(KPX) 중부본부'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신청사를 완공하고 지난 15일 전격적인 개청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한국전력거래소 중부본부의 오송 청사 건립은 단순히 중·북부권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을 넘어,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인 오송을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최전방 전략적 요충지로 격상시켰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오송 중부본부 청사의 가장 독보적인 핵심 기능은 완벽한 '국가 전력망 재난 백업(Backup) 시스템'의 가동이다. 대한민국 전력 계통을 총지휘하는 전남 나주 본사에 지진, 테러, 사이버 공격, 대규모 정전(블랙아웃) 등 극한의 위기 상황이나 국가급 재난이 발생해 관제 기능을 상실할 경우, 오송 청사가 가동 중인 첨단 관제 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전력 흐름을 실시간으로 즉각 대체 통제하게 된다.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중단 없는 영속성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가 충북 땅에 마련된 셈이다.

이번 중부본부의 오송 시대 개막은 충북 지역 미래 신산업 생태계에도 거대한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오송은 바이오 헬스를 비롯해 이차전지, 반도체 등 막대한 양의 초고품질 전력이 24시간 끊임없이 공급되어야 하는 국가 미래 첨단산업이 무서운 속도로 집적되고 있는 4차 산업의 메카다.

전력 운영 최고 전문 기관이 오송 현장에 상주하게 됨에 따라 이들 글로벌 첨단 기업들은 전력 품질 저하나 정전 불안감 없는 최고의 산업 환경을 보장받게 되었다. 이는 향후 우수 유망 기업들을 오송으로 끌어당기는 강력한 앵커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본부의 오송 안착은 민선 9기 충북도의 핵심 역점 도정 과제인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도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는 태양광, 수소, 이차전지를 축으로 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자립 모델인 '충북형 RE100' 정립과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매섭게 몰아붙이고 있다.

스마트 전력 계통 운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와 전문성을 보유한 한국전력거래소 중부본부와의 실시간 정책 거버넌스가 결합하면서 충북의 분산에너지 모델이 국가 표준으로 자리 잡을 이치적인 명분과 실행 동력이 동시에 확보됐다.

이날 열린 오송 청사 개청식에는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신병대 청주부시장, 김성진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움직이는 유관기관 및 글로벌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대거 총출동해 중부본부의 오송 시대 개막을 뜨겁게 축하했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전력거래소 중부본부의 오송 개소를 통해 충북은 명실상부한 중·북부권 에너지 안보와 미래 스마트 전력망의 심장부로 당당히 도약했다"며 "중부본부가 이곳 사통팔달의 오송 땅에서 대한민국 영토 전역의 에너지를 가장 안전하게 지켜내고, 탄소중립과 에너지 혁신이라는 시대적 미래 가치를 힘차게 밝혀나가는 글로벌 중심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력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대기업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세종시는 소외되나
  2. 중수청 모집 전부터 술렁이는 수사 현장… "베테랑 빠지면 민생수사 어쩌나"
  3.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4. 조상호 세종시장 7월 1일 취임… 비서·참모 라인 윤곽
  5. 충청권 거점대 글로컬 통합모델 나란히 D등급… 구성원 설득 과제로
  1. 'T1 vs 한화' MSI2026 결승전 대전에서 성사될까! 페이커 우승컵 가능성은?
  2.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자 공약 돋보기] "인구 2배 목표" 교통·복지·민생경제도 손 봐야
  3. 충청권 무더위 속 7월만 되면 발생한 비 피해… 온열질환부터 침수까지 주의보
  4. 과학분야 연구개발 지역 주권시대…연간 투자규모와 방향 지방정부에
  5. 새로운 대전교육 오석진 號 출항 …교권회복·교육복지 실행력 관건

헤드라인 뉴스


닻 올린 민주당 지방권력… 대전 정치지형 변화 `주목`

닻 올린 민주당 지방권력… 대전 정치지형 변화 '주목'

민선 9기 허태정 대전시정을 비롯한 대전시의회와 5개 기초지자체, 구의회가 새로 문을 여는 등 앞으로 대전의 정치지형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방권력을 독차지하면서 곳곳에서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가오는 22대 총선을 앞두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내부 주도권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 하반기가 시작되는 1일 민주당 중심의 새로운 행정·정치권력이 일제히 닻을 올렸다. 민선 9기 허태정호(號)를 비롯해 5개 구청장과 제10대 대전시의회, 5개 자치구의회도 새 임기에 들어갔다. 권력 지형은 민주당..

한국 月수출 1000억불 새역사… 대전·세종·충남도 힘 보탰다
한국 月수출 1000억불 새역사… 대전·세종·충남도 힘 보탰다

우라나라의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00억 달러를 넘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월 무역수지 흑자도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수출 호조에 힘을 보탰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한 1022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였던 5월 877억 5000만 달러를 한 달 만에 넘어선 것으로, 월간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 중국, 미..

충남 천안 성정지구·성황동·예산 산성지구,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대상 선정
충남 천안 성정지구·성황동·예산 산성지구,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대상 선정

충남 천안시의 성정지구와 성황동, 예산군 산성지구 3곳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는 최근 심의를 거쳐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대상지로 천안시 성정지구와 예산군 산성지구를 선정했으며, 인정사업 대상지로 천안시 성황동을 선정했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총사업비 697억 원 중 국비 308억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력을 위한 본격적인 마중물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천안시 성정지구에는 총사업비 257억여 원을 투입해 ▲도시계획..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

  •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

  •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