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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나를 기다리며 바르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무척 놀랐다. 선생님께서는 텔레비전 화면에 베트남 문화 소개를 위한 배경 자료까지 정성껏 준비해 주셨다. 수업은 인사와 자기소개로 시작되었다.
이날 나는 베트남 국기인 붉은 바탕의 금성홍기와 그 의미, 국화인 연꽃, S자 모양의 국토와 두 개의 군도,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와 논라(베트남 전통 모자)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쌀국수(퍼), 반미, 짜조, 고이꾸온 등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들도 함께 소개했다. 특히 한 아이가 큰 목소리로 "저는 쌀국수가 먹고 싶어요!"라고 외쳐 교실 분위기가 더욱 활기차고 즐거워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식 인사말을 알려주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베트남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국기 맞히기 게임과 질의응답 시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질문에 답하기 위해 앞다투어 손을 들고 발표하는 모습, 그리고 모두 함께 "씬짜오(Xin chao)"를 외치던 장면은 이날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었다.
또한 베트남의 전통 놀이를 소개했을 때에도 아이들은 큰 호기심과 관심을 보이며 즐겁게 참여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호기심과 적극적인 반응을 통해 문화 교류가 주는 기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베트남에서 준비해 온 작은 선물들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며 소중한 추억을 나누었다. 특히 기념 선물로 가져온 논라를 본 아이들은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활동이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었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학부모들의 반응이었다. 많은 학부모들 역시 베트남의 논라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며칠이 지난 뒤에도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논라를 쓰고 등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문화 교류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깊이 실감할 수 있었다.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오늘날, 이러한 문화 교류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계기가 지속적으로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김하영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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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다문화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