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택시장 매매·전세가격 온도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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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주택시장 매매·전세가격 온도차 뚜렷

한국부동산원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대전·세종·충남 매매가격 '하락' 전세 '상승'
세종 전세 누적상승률 서울 이어 전국 2위
충남 매매가격 누적하락률 네 번째로 높아

  • 승인 2026-06-15 16:59
  • 신문게재 2026-06-16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지난달 충청권 주택시장은 대전, 세종, 충남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상승하며 두 지표 간의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세종은 전국 상위권의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충북은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매매와 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수도권 중심의 수요 집중과 지방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인해 당분간 매매와 전세 시장의 온도 차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티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충청권 주택시장에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온도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세종, 충남의 집값은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상승하면서 매매와 전세 간 격차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는 각각 0.21%, 0.35% 올랐다.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수도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0.90% 급등하며 전국 평균보다 4배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고, 전세가격지수 역시 0.91% 상승해 전국 평균의 약 3배 수준을 기록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충청권에서는 매매·전세가격이 모두 상승한 충북과 달리, 대전·세종·충남은 매매가격이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대전은 5월 매매가격은 0.06%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누적변동률도 반대 흐름을 보였다. 집값은 2월 보합 전환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누적 0.09% 떨어졌고, 전셋값은 1월부터 5개월 연속 오르며 누적 0.70% 상승했다.

세종은 매매와 전세 간 격차가 더욱 컸다. 5월 매매가격은 0.16% 하락하며 3개월 연속 0.1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0.21% 누적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전세가격은 0.43% 오르며 서울(0.91%), 경기(0.51%)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5월 누적 전셋값 상승률은 2.81%로 서울(2.8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세종의 경우 중소형 주택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남은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매매가격은 0.10% 하락했고, 누적 하락률은 0.36%로 광주(-0.95%), 제주(-0.71%), 대구(-0.53%)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반면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으며, 누적 상승률도 0.17%를 기록하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충북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0.06% 오르며 누적 상승률 0.37%를 기록했고, 전세가격도 0.08% 상승해 누적 상승률도 0.59%를 나타냈다.

당분간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 주택시장은 매매와 전세가격 간 온도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매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지만, 지방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의 경우 선호 지역은 매매가 꾸준히 이뤄지는 곳도 있어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는 분위기인데,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방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지자체장의 행정력에 따라 향후 지역별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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