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름철 건강 이상, 단순한 더위 때문일까?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여름철 건강 이상, 단순한 더위 때문일까?

유성선병원 가정의학과 여준구 전문의

  • 승인 2026-06-14 16:54
  • 신문게재 2026-06-15 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여름철 발생하는 피로와 소화 장애는 체온 조절을 위한 에너지 소모와 차가운 음식 섭취로 인한 장 기능 저하 및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고 냉음식 섭취를 줄이며,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통해 장 건강과 면역력을 관리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만약 충분한 휴식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기능의학적 검사를 통해 신체 불균형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성선병원 가정의학과 여준구 전문의
유성선병원 가정의학과 여준구 전문의
여름철 쉽게 지치고 입맛이 떨어지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속이 더부룩하고 설사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더운 날씨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능의학적 관점에서는 몸속 에너지 대사와 장 건강의 균형이 흔들리면서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다.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사용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흘리고 혈관을 확장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고,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영양소 소모도 늘어난다.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몸은 체온 유지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그 결과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두통, 어지럼증, 근육 경련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과도한 냉방과 잦은 실내외 온도 차는 체온과 혈압, 소화 기능 등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부담을 준다. 이 균형이 무너지면 피로가 심해지고 수면의 질도 떨어질 수 있다. 아이스크림, 냉면, 얼음 음료 등 차가운 음식을 자주 찾게 된다. 하지만 지나친 냉음식 섭취는 위와 장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소화기관은 적절한 온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차가운 음식이 반복적으로 들어오면 위장 혈류와 소화 효소 활동이 감소해 소화불량이나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장은 단순히 음식을 소화하는 기관이 아니라 면역력과 에너지 생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 건강이 나빠지면 영양소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만성 피로나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불규칙한 식사와 과도한 당분 섭취, 잦은 냉음식 섭취는 장내 환경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건강 관리는 특별한 방법보다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중요한데, 물과 함께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고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과 음료 줄이며 규칙적인 식사 습관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 채소, 과일, 콩류 등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하고 요구르트 등 발효식품 활용하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등을 실천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처럼 무더운 시간대를 피해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하는 것만으로도 체력 유지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피로와 소화 장애는 흔한 증상이지만, 충분히 쉬어도 회복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계절적 현상으로 여기고 지나쳐서는 안 된다. 영양소 부족, 장 기능 저하, 자율신경계 불균형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기능의학에서는 증상 자체보다 몸의 균형을 무너뜨린 원인을 찾고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데 중점을 둔다. 대사 검사, 자율신경 균형검사, 소변 유기산 검사, 장내 미생물 검사 등 기능의학적 검사를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을 찾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체온 조절뿐 아니라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장 건강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여름철 활력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유성선병원 가정의학과 여준구 전문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의 아들 황인범 선수가 월드컵 첫 승 이끌었다! '인범 아버지 대전팬들 성원 감사'
  2. [인터뷰]오노균 전 충북대 농촌관광개발전공 초빙교수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성료… 2027년 성장형 대회 기약
  4. 천안중앙도서관, 8월 '체험형 동화구연' 운영
  5. 단국대병원,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200례 달성
  1.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2. 천안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TF팀 출범…복지정책 청사진 마련
  3. 충남중기청, '2026년 수출 중소기업 스케일업데이' 개최
  4. 천안시 행복키움지원단장 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5. 대전상의, 충청지역 기업기후·에너지·환경정책협의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주식·채권 팔아 집 샀다"… 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주식·채권 팔아 집 샀다"… 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올해 들어 주식·채권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 3조 7000억여 원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3조 7254억 9400만 원이 주택 매입 자금으로 투입됐다.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을 살 때 구입 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서류다.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지역 실거래가 6억 원 이상 주택 매매 계약 시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월드컵 분위기가 도통 나질 않으니 손님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저조해요." (대전 유성구 치킨집 점주) "오전 매출이 조금 늘어났을 뿐 주류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니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네요." (대전 서구 피자집 점주) 대전 소상공인들이 기대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해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12일엔 오전 11시, 다음 경기인 19일엔 오전 10시에 각각 열리다 보니 예년처럼 저녁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이전보다 저조한 월드컵 분위기에 매출 인..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쇼크로 국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이 차별화된 노선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홀로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40만 1234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청주공항은 국내 지방공항 중 이용객 규모 '전국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무려 53.2%를 기록하며 전국 공항 중 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