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장동혁 출구', 통합의 리더십에 있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장동혁 출구', 통합의 리더십에 있다

  • 승인 2026-06-11 17:05
  • 신문게재 2026-06-12 19면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여야 각 당에서 후폭풍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은 16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12대 4로 승리했으나, 친명계를 중심으로 "사실상 패배한 선거"라며 정청래 대표 퇴진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분출해 분란이 커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거취를 묻는 기자 질문에 "객관적 데이터를 보고 평가하라"는 등 책임론을 일축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민주당이 승리한 선거라 말하지 못하는 것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의 패배 때문이다.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과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부산 북갑 당선은 집권 여당으로서는 치명상에 가까워 이해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패배에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장 대표를 향해 '정신승리'를 그만두라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으나, 정작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을 빌미로 요지부동이다.

장 대표는 "데이터를 보라"고 했지만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패배를 정확히 지목하고 있다. 지방선거 전 장 대표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지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후보가 유세에서 장 대표를 철저히 배제한 덕으로 당선됐고, 부산시장 선거는 패배했다. 충남 보령 출신의 장 대표는 충청지역에 공을 들이며 지방선거 명운을 걸었으나, 4개 시·도 지사 자리를 모두 잃는 참담한 결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내홍이 본격화된 것은 윤 전 대통령 비판 댓글을 이유로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면서다. 최근 당 지지율 상승은 오세훈·한동훈 당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장 대표가 당내 분란을 수습하고, 수권 정당으로 갈 수 있는 길은 통합뿐이다. '윤 어게인' 등 강성 당원에 휘둘리는 정치력으로는 총선 승리도, 수권 정당도 불가능하다. 사퇴 위기에 몰린 장 대표의 유일한 출구는 '통합의 리더십'에 있다. 비전 없는 야당의 존재는 국민에게도 불행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중수청 모집 전부터 술렁이는 수사 현장… "베테랑 빠지면 민생수사 어쩌나"
  2.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3. 조상호 세종시장 7월 1일 취임… 비서·참모 라인 윤곽
  4. 선도지구 핵심 정보 비공개… 대전시 "과열 방지" vs 신청 구역 "불투명 행정"
  5. 충청권 거점대 글로컬 통합모델 나란히 D등급… 구성원 설득 과제로
  1. 'T1 vs 한화' MSI2026 결승전 대전에서 성사될까! 페이커 우승컵 가능성은?
  2.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자 공약 돋보기] "인구 2배 목표" 교통·복지·민생경제도 손 봐야
  3. 과학분야 연구개발 지역 주권시대…연간 투자규모와 방향 지방정부에
  4. 아산시,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 1층 상가 활성화 총력
  5. 새로운 대전교육 오석진 號 출항 …교권회복·교육복지 실행력 관건

헤드라인 뉴스


닻 올린 민주당 지방권력… 대전 정치지형 변화 `주목`

닻 올린 민주당 지방권력… 대전 정치지형 변화 '주목'

민선 9기 허태정 대전시정을 비롯한 대전시의회와 5개 기초지자체, 구의회가 새로 문을 여는 등 앞으로 대전의 정치지형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방권력을 독차지하면서 곳곳에서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가오는 22대 총선을 앞두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내부 주도권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 하반기가 시작되는 1일 민주당 중심의 새로운 행정·정치권력이 일제히 닻을 올렸다. 민선 9기 허태정호(號)를 비롯해 5개 구청장과 제10대 대전시의회, 5개 자치구의회도 새 임기에 들어갔다. 권력 지형은 민주당..

한국 月수출 1000억불 새역사… 대전·세종·충남도 힘 보탰다
한국 月수출 1000억불 새역사… 대전·세종·충남도 힘 보탰다

우라나라의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00억 달러를 넘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월 무역수지 흑자도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수출 호조에 힘을 보탰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한 1022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였던 5월 877억 5000만 달러를 한 달 만에 넘어선 것으로, 월간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 중국, 미..

충남 천안 성정지구·성황동·예산 산성지구,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대상 선정
충남 천안 성정지구·성황동·예산 산성지구,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대상 선정

충남 천안시의 성정지구와 성황동, 예산군 산성지구 3곳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는 최근 심의를 거쳐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대상지로 천안시 성정지구와 예산군 산성지구를 선정했으며, 인정사업 대상지로 천안시 성황동을 선정했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총사업비 697억 원 중 국비 308억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력을 위한 본격적인 마중물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천안시 성정지구에는 총사업비 257억여 원을 투입해 ▲도시계획..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

  •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

  •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 제14대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 준비 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