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전승 144선-26] 성과의 이면 "업적인가 헌신인가"

  • 전국
  • 부산/영남

[리더의 전승 144선-26] 성과의 이면 "업적인가 헌신인가"

부산=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6-11 00:0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김성욱 증명사진
사진=김성욱 기자
"진정한 성과는 역사책에 기록된 화려한 한 줄의 업적이 아니라, 리더가 떠난 뒤에도 공동체가 건강하게 숨 쉬게 만드는 소리 없는 헌신에서 완성된다."

우리는 왜 자신의 공을 내세우는 데만 급급해하는가.

개인의 욕망과 공익을 위해 눈에 띄는 대형 프로젝트에만 집착하며 정작 시민의 삶을 바꾸는 작은 변화에는 소홀한 '보여주기식 행정'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 화려한 훈장보다 값진 리더의 진짜 땀방울

자신의 이름을 드높이려 쌓은 성과는 바람이 불면 무너지는 모래성과 같다.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실적을 부풀려 박수를 유도하거나 남의 공을 가로채는 행태는 리더가 아니라 사기꾼일 뿐이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조직의 낡은 관행을 깨고 기초를 튼튼히 다져온 리더 개인의 고결한 삶이 그 어떤 훈장보다 더 큰 자산이 되어야 한다.

지금 내가 거둔 결실이 나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업적인지, 아니면 우리 사회를 위한 헌신인지 살피는 성찰이 선행될 때 비로소 진짜 성과가 시작된다.

◆ 내실의 가치를 전하는 가족과 공동체의 질서

나의 자녀에게는 겸손하게 행동하라고 말하면서, 정작 리더인 나는 내 공적을 자랑하며 권세를 부리려 한다면 공동체의 미래는 어둡다.

공익이라는 핑계로 실효성 없는 사업을 벌이고 이를 업적이라 강변하는 행태는 우리 사회의 공정한 질서를 파괴한다.

리더가 먼저 이름 없이 빛나는 헌신의 본을 보일 때, 자녀와 후진들은 그 뒷모습을 보며 살아있는 사상의 진실을 배운다.

◆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사상을 심는 진짜 교육

이름을 남기는 법보다 가치를 남기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겉만 화려한 성공 신화 교육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는 사상의 힘을 전해야 한다.

숭고한 사상의 토양 위에 세워진 진실의 유산을 공유할 때 우리 지역은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부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어 승리한다.

업적의 노예가 되어 진실을 왜곡하던 거짓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바른 가치관이 흐르는 고결한 정신의 실천이 시작되어야 한다.

바른 기준 위에 세워진 정신의 가치만이 리더의 길을 밝히고 우리 공동체를 영원한 번영으로 이끈다.

"결국 성과는 나로부터다. 정직한 헌신을 세워, 오늘도 승리하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3.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4.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5.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1.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2.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3.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헤드라인 뉴스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범정부 합동 복합재난 훈련 '레디 코리아'(Ready korea)가 실시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탈선과 이에 따른 폭발·누출 사고를 전제로 훈련이 진행됐는데,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지역 내 첫 범정부 대응체계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기관과 세종시, 세종소방본부, 세종경찰청, 세종충남대병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32사단 등 25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2023년 경기 성남 율현터널 고속철..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2029년 8월 이후로 지연될 흐름에 놓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복도시건설청간 조율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서,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집무실 건립안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2027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제시됐으나, 정치적 격랑 아래 2030년 이후로 미뤄지는 수순을 밟아왔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다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말인 2029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