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보문산 난개발 중단 환영… 생태중심 활성화 계획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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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보문산 난개발 중단 환영… 생태중심 활성화 계획 마련해야"

보문산난개발반대시민대책위원회, 허태정 당선자에 요구
"보물산프로젝트 원점 재검토… 민관공동위 합의 계승을"

  • 승인 2026-06-10 17:44
  • 신문게재 2026-06-11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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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5개 환경단체 회원들이 올해 4월 2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보물산프로젝트의 한 축인 오월드 재창조 사업의 중단 및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보문산난개발반대시민대책위원회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보문산 개발사업 재검토 입장을 환영하면서도 생태 중심의 보문산·원도심 활성화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10일 성명을 내고 민선 8기 때 추진된 '보물산프로젝트' 중단 입장에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보문산의 자연생태를 보전하고 주민 참여와 지역 문화를 살리는 새로운 활성화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보문산 개발 논의가 선거 때마다 시설물 중심 공약으로 반복됐지만, 예산 부족과 환경 훼손 우려 등으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허 당선인이 민선 7기 시장 재임 당시 추진한 '보문산도시여행인프라조성사업'은 주민, 행정, 전문가, 언론, 시민사회가 참여한 보문산관광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에서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민관공동위는 노후화된 보운대를 개·보수하되 고층타워 설치는 지양하고,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등 거점 간 이동수단은 환경 훼손 우려로 보류하는 방향에 의견을 모았다. 또 대규모 시설물보다 주민참여사업, 역사문화관광 콘텐츠, 생태관광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중심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대책위는 이후 보운대 부지에 목조 전망대 건립이 추진됐고, 민선 8기 들어 150m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오월드 재창조 사업 등이 포함된 보물산프로젝트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이번 지방선거에 앞서 허 당선인이 보물산프로젝트에 대해 사업성과 자연 훼손 문제를 들어 전면 중단 또는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힌 만큼, 보문산 활성화 과제를 생태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문산난개발반대시민대책위는 "허태정 당선인의 보문산 난개발 중단과 재검토 입장을 환영한다"며 "민선 7기 민관공동위 합의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보문산과 원도심 활성화 계획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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