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 변동성에 취약한 충남 제조업…한은, "체계적 대응 필요"

  • 경제/과학
  • 보도자료

유가·환율 변동성에 취약한 충남 제조업…한은, "체계적 대응 필요"

한은, '유가 및 환율 상승이 충남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 발표
경제조사팀, "산업별 피해 최소화 위한 체계적 관리 및 대응 필요"

  • 승인 2026-06-08 17:19
  • 신문게재 2026-06-09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충남 지역은 제조업 비중과 수출 의존도가 높아 유가와 환율 변동에 따른 생산비 부담이 매우 크며, 특히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생산비 증가율이 2.86%에 달하는 등 대외 변수에 취약한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변동성 장기화가 우려됨에 따라,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와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산업별 특성에 맞춰 구매 시점 분산이나 계약통화 다변화 등을 통해 원가 변동 위험을 완화하고 대외 가격 변수에 대한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캡처
유가와 환율 변화에 따른 지역별 생산비 증가율.(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충남지역 주력 산업의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환율의 변동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대외 가격 변수에 대비한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경제조사팀이 8일 발표한 '유가 및 환율 상승이 충남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충남 지역 내 총생산 내 제조업 비중은 47.0%로, 울산(56.0%)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자부품, 정유,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상위 5개 업종이 전체 제조업 생산의 68.4%를 차지했다.

관련 산업 분야의 총부가가치 대비 수출액 비중(91.1%)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 품목, 수입은 에너지·원자재 및 화학제품업·주요 산업거점에 집중되면서 충남지역의 산업 구조는 대외가격 변수와의 연계성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최근 들어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은 분석 결과를 보면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충남의 전산업 평균 생산비 증가율은 0.67%,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엔 생산비 증가율이 2.86%에 달했다. 특히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직·간접효과를 동시에 유발해 석유화학·철강·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충남 제조업 전반의 생산비 부담을 초래하는 실정이다.

이에 경제조사팀은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으로 인한 산업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충남지역의 산업구조는 전국 최상위권의 대외의존도를 가진 만큼, 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

정혜윤 경제조사팀 과장은 "향후 중동지역의 긴장이 완화하더라도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할 수 있다"라며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핵심 중간재 공급 차질에 대비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 상승의 영향이 큰 석유화학 업종은 구매 시점 분산과 재고 관리 등을 통해 원가 변동성을 완화한 뒤 유가 민감도를 낮추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환율 상승의 영향이 큰 철강·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업종은 계약통화 및 수입처 다변화, 국내 조달 기반 확충 등을 통해 비용 변동 위험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명학산단, 삼성 8조 투자 본격화…"물 늘리고 땅 넓히고"
  2. 선화동 대전중수청 신청사, 옆 노후청사까지 복합개발 할까
  3. 대전 서대전육교서 오토바이 교명주 충돌… 40대 운전자 숨져
  4. 컨텍, 광통신 위성데이터 수신 상용화 나선다…전략적 협력 확대
  5. [월요논단] 국립대 등록금 무료정책, 지방시대의 서막(序幕)
  1. 지역 국립대 수시 경쟁률 상승…‘등록금 전액 지원’ 기대감 영향”
  2. 고속도로 터널 사고 10건 중 4건 ‘다중추돌’…경고체계 강화 시급
  3. 충남대·공주대 통합신청서 ‘부결’…통합 논의는 계속된다
  4.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대전과기대 'Good To Great' 86년 전통위에 미래를 더하다
  5.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헤드라인 뉴스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지역 유통업계 `술렁`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지역 유통업계 '술렁'

대전 지역 백화점 터줏대감인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설'이 확산하면서 지역 유통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유성구 도룡동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VIP 고객 전용 공간인 '메종 갤러리아 대전'이 운영을 종료한 데 이어 타임월드마저 매각설이 나오자 일각에선 한화갤러리아가 지역에서 손을 떼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지분 매각설이 거론되고 있다. 지분 매각은 타임월드 소유 부동산과 경영권 등을 모두 포함한 매각을 말한다. 타임월드는 천안과 진주 등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점포 중 유일..

은행권 마통 70조원 육박... 투자 열풍 불던 2021년보다 늘었다
은행권 마통 70조원 육박... 투자 열풍 불던 2021년보다 늘었다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6조 원 넘게 늘어 7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금리에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1년 말 수준으로 대출 잔액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는 당시보다 크게 높아져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무거워진 상황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7월 말 마이너스통장 대출잔액은 69조 728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말 63조 6409억 원보다 6조 874억 원(9.6%) 증가했다. 이는..

"대전엔 국립미술관 언제?"…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2027년 예산 ‘0원’
"대전엔 국립미술관 언제?"…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2027년 예산 ‘0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던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사업이 타당성 재조사에 발목이 잡히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타당성 재조사 장기화로 총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내년 본예산에도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았고, 당초 계획했던 준공 일정 역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연내 타당성 재조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취재에 따르면 2027년 정부 예산안에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관련 예산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 육아하는 아빠의 모습 ‘최고’ 육아하는 아빠의 모습 ‘최고’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