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악취 저감을 위한 24시간 현장대응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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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악취 저감을 위한 24시간 현장대응체계 가동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

  • 승인 2026-06-15 16:48
  • 신문게재 2026-06-16 1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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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
우리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냄새를 경험하며 살아간다. 그 가운데에는 생활에 쾌적함을 주는 냄새도 있지만, 반대로 불쾌감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냄새도 존재한다. '악취방지법'에서는 황화수소 등 자극성 물질이 사람의 후각을 자극하여 불쾌감과 혐오감을 유발하는 냄새를 악취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악취 문제는 개인의 불편을 넘어 지역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이슈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는 다양한 제조·가공 공정이 밀집된 공간으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악취 물질이 대기 중으로 확산하며 인근 주민의 생활환경을 저해하고 민원과 갈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산업단지 악취는 여러 사업장에서 배출된 물질이 혼합돼 발생하는 복합성과 넓게 퍼지는 확산성이 특징이다. 배출원이 다양해 원인 특정이 어렵고, 기상 조건에 따라 확산 범위와 강도도 달라 대응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악취 문제는 단순 민원 대응을 넘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과제다.

대전산업단지와 대덕산업단지 역시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에 대전시는 2019년부터 '시·구 합동 악취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악취종합상황실은 시와 유성구·대덕구가 협력하여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5개월간 산업단지 인근 주택을 임차해 휴일 없이 운영한다. 특히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도 공백 없이 대응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2인 1조로 편성된 점검반이 악취 발생 우려 사업장을 순찰하며 관련 민원에 대응한. 악취 발생 시에는 현장에 출동해 주변 사업장을 점검하고, 원인으로 지목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와 개선 권고를 한다. 필요할 경우 행정처분까지 연계해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23년 383건에 달했던 악취 민원은 2024년 86건, 2025년에는 55건으로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실 운영은 단속에 그치지 않는다. 대전녹색환경지원센터와 협력해 사업장에 기술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저감시설 개선과 공정 관리 강화를 유도해 자발적인 악취 저감 노력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올해 3월부터는 주민 참여형 감시체계인 '그린패트롤(Green Patrol)'을 운영해 산업단지 인근 주민들과 함께 사업장의 환경 관리 실태를 점검하며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악취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두통, 스트레스, 수면 장애 등 건강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역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환경 행정의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쾌적한 도시 환경은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현장의 신속한 대응과 체계적인 관리, 행정·기업·시민 간의 신뢰와 협력이 함께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앞으로도 시·구 합동 악취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악취를 저감하고, 북대전 지역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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