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오주현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농촌 청년 유입 위해 선봉에 설 것”

[중도초대석] 오주현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농촌 청년 유입 위해 선봉에 설 것”

  • 승인 2026-06-09 08:44
  • 신문게재 2026-06-09 9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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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사진=NH농협은행 충남본부 제공
충남은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지이자 첨단산업과 제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와 청년층 유출, 지역소멸 위기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NH농협은행 충남본부은 농업금융 강화와 상생금융 확대, ESG·녹색금융 실천을 올해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농업 지원을 통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오주현 본부장이 체감하는 충남 농업과 지역경제의 현안, 그리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NH농협은행 충남본부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 1월 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소회와 경영 방침은?

▲충남은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지이자 첨단산업과 제조업이 함께 성장하고 있는 역동적인 지역이다. 이러한 중요한 지역에서 충남 농협은행을 이끌게 된 것에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평소 "충남의 뿌리가 농업이라면 충남의 날개는 기업"이라고 말씀드려 왔다.

충남의 강점인 농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며 선순환하는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충남 농협은행도 농업과 기업,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든든한 금융의 다리가 돼 농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

올해 경영방침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식량안보를 위한 농업금융 강화다. 최근 기후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농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라 국민의 먹거리와 국가 경쟁력을 지키는 전략산업이다. 충남 농협은행은 영농자금 지원은 물론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농업을 확대해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

둘째, 지역경제 생태계를 지키는 상생금융 실천입니다. 고물가·고환율·고유가 등 복합적인 경제 여건 속에서 농업인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충남 농협은행은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이 다시 지역의 기업과 소상공인, 농업인에게 공 급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셋째,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녹색금융 확대다. 기후위기는 농업과 지역경제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과제다. 친환경 농업과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녹색금융을 확대하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이 되겠다.

충남 농협은행은 농업?농촌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은 물론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서 농업인과 도민 곁에서 가장 든든한 금융 동반자가 되겠다.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살펴본 충남지역 금융 현안은 무엇이었나?

▲취임 후 가장 먼저 살펴본 것은 지역 농업인과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금융 부담이었다.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해 농가와 소송공인들의 경영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다.

특히 농업 현장의 경우, 영농에 필수적인 생산비 상승과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금융지원의 중요성과 시급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이 농업인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다.

충남 농협은행은 영농철 자금과 정책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고, 담보가 없는 농업인을 위 한 농신보 연계지원과 충남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해 보증재원을 마련하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금융지원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고물가, 경기침체 속 여러 유관기관과 함께 지원책을 마련했는데 소개한다면?

▲충남 농협은행은 충남도, 충남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다양한 금융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금년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에 58억 원을 특별출연해 이 재원을 바탕으로 도내 소상공인들이 연간 870억 원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으며, 특히 26년 5월말 기준 1216억 원, 2968건의 충남 소상공인자금 신규를 통해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충남 상생금융지원 확대 시행, 비보증·저금리자금 지원 등 충남도와 농협은행이 연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금융정책을 홍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당행 37개 사무소에 전담 금융지원상담센터를 설치해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금융접근성을 높였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년농업인의 원활한 스마트팜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4년 충남도와 공동으로 30억원을 출연해 450억 원 규모의 청년 스마트팜 특례보증 사업을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약 200억 원의 지원 실적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큰 청년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축산업 분야 역시 30억 원을 충남도와 공동 출연해 충남형 축산사업 특례보증 사업을 시행, 360억 원의 저리 자금을 도내 축산인 및 축산법인에 지원하고 있다.

충남 농협은행은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지역경제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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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사진=NH농협은행 충남본부 제공
-일회용품 관련 충남도와 함께 하는 정책도 있던데, 어떤 내용인가?

▲올해 1월 충남도, 충남신용보증재단,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와 함께 식품접객업소의 친환경 경영 확산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 등 친환경 경영에 참여하는 음식점에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환경보호라는 단순한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금융지원을 위해 충남도와 충남 농협은행이 각 5억 원을 출연해 총 12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체계를 마련했고, 충남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통해 참여업소들은 최대 5000만 원 범위 내에서 저리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충남 농협은행은 충남도와 함께 탄소중립 실천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적극동참하고, ESG 금융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도민들이 친환경 정책에 자연스럽게 참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



-농협은행이 바라본 충남 농촌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농촌 인구 감소를 넘어 지역소멸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농촌 지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청년층의 유출이 지속되면서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지역경제 활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소멸은 농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의 문제다. 인구가 감소하면 소비와 투자 일자리 창출이 위축되고 지역의 성장 동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농업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농업 확산, 정주여건 개선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농촌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정착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충남 농협은행도 청년농업인 지원과 농업금융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금융을 통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겠다.



-호우피해 지원도 활발한 것으로 아는데, 피해주민 대상 별도의 금융지원도 있나?

▲충남 농협은행은 집중호우나 자연재해 발생 시 피해 농업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게는 신규 자금 지원은 물론 기존 대출금에 대한 상환 유예와 이자납입 유예 등을 통해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다. 특히, 피해 농업인들이 영농 활동을 조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피해현장에 직원들을 파견해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농협은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피해지역 복구 활동과 성금 지원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에도 충남도와 함께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수해복구 지원에 동참했으며, 호우피해 복구를 위해 14억 원을 기부해 침수 피해를 입은 피해주민을 지원했다.

재해를 겪은 농업인과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 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금융 지원과 다양한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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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사진=NH농협은행 충남본부 제공
-재임 기간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대표 사업이나 목표가 있다면?

▲재임하는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청년농업인 성장 플랫폼 구 축'이다.

우리 농촌의 미래는 결국 청년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이 농업을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닌 매력적이고 비전 있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청년농업인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은 물론, 전문교육, 안정적인 판로 개척, 그리고 첨단 스마트 농업 기술 지원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된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싶다.

또 하나의 목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ESG 금융모델을 정착시키는 것이다. 단순히 이익을 내는 금융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와 늘 함께 호흡하며 환경을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상생의 금융 모델을 정착시키겠다. 이를 통해 농업인에게는 신뢰를 받고 지역사회에는 꼭 필요한 농협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저의 목표다.



-마지막으로 충남의 농업 종사자와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농업인 여러분께서는 기후변화와 생산비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 농업과 국민의 식탁을 지켜주고 계신다.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최근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농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지키는 기반이며 농촌은 우리 공동체의 뿌리다.

충남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식량안보를 뒷받침하는 농업금융,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금융,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녹색금융을 실천하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농업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 충남 농협은행은 농업인과 도민 곁을 지키며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금융 동반자가 되겠다.



○…오주현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은

1971년 충남 부여 출생. 서울 영락고. 중앙대 무역학 졸업. 1998년 농협중앙회 입사. 2002년 당진군 과장. 2010년 인재개발원 교수. 2017년 금융지주 홍보팀장. 2023년 부여군지부장. 2024년 농협은행 홍보국장. 2025년 농협중앙교육원 교육원장. 2026년 농협은행 충남본부장.
대담=최재헌 내포 본부장·정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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