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항, 서해안 국제관문 시대 연다", 한국·중국 카페리 항로 확정

  • 충청
  • 서산시

"서산 대산항, 서해안 국제관문 시대 연다", 한국·중국 카페리 항로 확정

크루즈·국제여객선 잇단 취항, 물류·관광·경제 살아나는 환황해 중심항만 도약 기대
대산항 명칭 변경 논의, 국제항만 인프라 확대, 배후 관광단지 조성, 경쟁력 강화 여론

  • 승인 2026-06-06 22:4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 대산항이 중국 석도항을 잇는 국제여객 항로 개설을 최종 확정하며 단순 산업항을 넘어 서해안의 핵심 물류 및 해양관광 거점으로 본격 도약합니다. 이번 항로 신설과 더불어 대형 국제 크루즈선의 잇따른 입항이 예정됨에 따라 충남권 최초의 국제 카페리 시대 개막과 함께 지역 경제 및 관광 산업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서산시는 선박 건조와 터미널 운영 등 후속 절차를 적극 지원하여 대산항을 환황해권 국제 해양교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clip20260606224235
중국 영성화동해운유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리선 '화동명주 8호'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 대산항이 국제 크루즈와 국제여객선이 오가는 서해안 핵심 관문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가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영성시 석도항을 연결하는 국제여객(카페리) 항로 개설을 공식 확정하면서, 대산항이 단순 산업항을 넘어 국제 해양관광과 물류 교류의 중심지로 본격 도약할 전망이다.

서산시는 최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2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양국 정부 대표단이 대산항~석도항 국제여객 항로 신설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이 확정된 국제여객 항로는 서산 대산항과 중국 석도항을 잇는 총연장 365㎞ 구간으로, 주 3회 왕복 운항 규모다. 항로가 본격 운영되면 충남권 최초의 본격 국제 카페리 항로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번 회담에는 한국 해양수산부와 중국 교통운수부 관계자들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해운·물류 협력 확대와 국제 항로 운영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산항 국제항로 개설은 단순한 여객 운송을 넘어 충남 서북부권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확대, 대중국 교류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대산항은 국내 대표 석유화학·에너지 물류항 역할에 집중돼 왔지만, 이번 국제여객 항로 확정으로 국제 복합항만 기능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산시는 항로 개설을 위해 4월 중국 영성화동해운유한공사(화동해운)와 국제여객선 운항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화동해운은 항로 개설 확정에 따라 향후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 국제여객선(카페리선) 건조를 위한 선박 설계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신규 항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관련 조례를 기반으로 행·재정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해양수산부 운항면허 취득과 선박 건조, 터미널 운영 체계 구축 등 후속 절차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서산 대산항 국제항로는 충남 서북부 산업벨트와 연계된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중국과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는 물론 관광객 유입 증가, 지역 상권 활성화, 숙박·외식업 파급효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 크루즈 관광 활성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월 27일에는 중국 톈진동방국제크루즈사의 10만 톤급 대형 국제 크루즈선 '비지오(VISIO)'호가 중국 톈진을 출발해 서산 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대산항이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으로, 이날 약 2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서산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시는 관광객 맞이를 위해 해미읍성, 간월암, 서산동부시장 등 주요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을 비롯해 통역 인력 운영, 관광안내 체계 구축, 편의시설 정비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 역시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방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될 경우 지역 특산품 판매 확대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6월 13일에는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도 대산항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이번 운항은 지난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세 번째 출항으로, 대산항의 국제 크루즈 운영 역량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대산항 국제여객 항로 개설 확정은 서산이 환황해권 국제 해양교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국제 물류와 관광, 경제를 연결하는 서해안 대표 관문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크루즈와 국제여객선 취항을 계기로 서산 대산항의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남 서북부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제항로 개설이 장기적으로 대산항 명칭 변경 논의와 국제항만 인프라 확대, 배후 관광단지 조성 등과 맞물려 서산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해수부, 중국과 해운 회담으로 현안 합의
  2. 천안 수신멜론축제 6~7일 개최
  3. 해양사고 선박의 30%, 기존 행위 반복… 예방책 없나
  4. 백석대 소셜비즈니스융합전공, 고려인 후손 돕기 모금 캠페인 전개
  5.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1.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시민과 함께 미래 열 것"
  2. 대전농협-보라미봉사단, 농촌 일손돕기 볼사활동 진행
  3. 소비자원-정수기 사업자정례협의체, 학교 정수기 안전 사용 캠페인 진행
  4.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에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조문 잇달아
  5. 세종시 '탄소중립' 이벤트, 13일까지 지속… 어디로 가볼까?

헤드라인 뉴스


690g 초미숙아, 세종서 100일간 치료 끝 퇴원 앞둬

690g 초미숙아, 세종서 100일간 치료 끝 퇴원 앞둬

출생 당시 체중이 690g에 불과했던 초미숙 이른둥이가 100일이 넘는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을 앞두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임신 23주 5일 만에 태어난 극소저체중 이른둥이가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해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산모 A 씨는 임신 23주차에 양막이 파열돼 세종충남대병원으로 긴급 전원됐으며, 하루 만에 시작된 진통으로 체중 690g의 초미숙아를 출산했다. 아기는 출생 직후 신생아 소생술을 받은 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와 정맥영양 치료 등을..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6.3지방선거 당선자들이 5일 현충원을 참배했다. 허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탑에 분향하고 호국영령들에 대한 넋을 기렸다. 허 당선인은 참배 후 방명록에 "민생을 되살리고 시민주권 시대를 열어 대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당선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대전의 국회의원 7분, 5분의 구청장 그리고 시의회 구의회 민주당의 절대적인 다수당의 지위를 갖게 됐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전의 변화, 또 시민주권 시대를 여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무거운 책임..

400년 전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당진시 `안민학 애도문` 국가보물 승격 추진
400년 전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당진시 '안민학 애도문' 국가보물 승격 추진

당진시가 20대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아내를 향한 남편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243호 '안민학 애도문 및 백자명기'를 국가 지정 문화유산(보물)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절차에 나선다. 시는 6월 5일 충남도 문화유산 안민학 애도문의 국가지정(보물) 승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8년 도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민학 애도문은 안민학 선생이 부인을 여의고(1576년 5월 10일 병자년) 관에 넣은 부장품으로서, 한글로 쓰인 16세기 애도적 내용의 편지다. 애도문은 1978년 소유자가 14대 조모인 현풍 곽씨 묘를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