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3년 기념미사…준설계획엔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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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3년 기념미사…준설계획엔 공동대응

5일 천주교 대전교구 갑천변에서 거리미사

  • 승인 2026-06-05 17:42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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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3주년을 기념하는 천주교 대전교구의 거리미사를 마친 뒤 참여자들이 '갑천 이대로'를 외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3주년과 태봉보의 수중 구조믈 철거를 기념하는 천주교 대전교구의 거리미사가 6월 5일 서구 도안동 갑천변에서 열렸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 그리고 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옛 태봉보가 자리했던 갑천 가수원교 인근에서 거리미사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3년 6월 5일 환경의날을 맞아 대전 갑천습지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서구 정림동부터 유성구 원신흥동까지 갑천의 국가습지 보호지역 지정 전부터 보존 운동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하고 거리미사를 집전하며 지역사회 공동 의제로 이끌어왔다. 2021년 국토교통부가 갑천변에 5.5km에 달하는 제방을 축제하려는 용역을 진행할 때도 시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거리미사를 집전한 바 있다.

이날 천주교 대전교구 김대건 신부와 신도들은 갑천에서 거리미사를 갖고 시민의 노력으로 생태환경을 지킨 것에 대해 감사하고, 기도와 성경 강독이 이뤄졌다. 또 전통의 상징물인 나무솟대를 제작해 현장에 세웠다. 문성호·송순옥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와 이정임·최성욱 대전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그리고 시민 등 30여 명이 미사에 참여했다.

1998년 갑천습지에 도로를 건설하려던 계획을 시민운동으로 폐지하고, 월평공원 관통터널 반대운동 그리고 가장 최근인 태봉보 철거까지 갑천습지 일원에서 이뤄진 30년 가까운 시민운동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반대로, 금강유역환경청이 갑천습지에서 모래를 준설하는 내용의 갑천권역 하천기본계획을 수립 중으로 이에 대한 공동의 대응을 협의했다. 이날 현장에 표지판이 제막됐는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설치되었던 길이 175m 태봉보가 2023년 8월 철거되어 대전 하천에 설치된 보 시설물 중에서 처음으로 완전 철거해 생태를 복원한 사례라는 의미를 담았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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