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승장 정청래 패장 장동혁…충청출신 與野 대표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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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승장 정청래 패장 장동혁…충청출신 與野 대표 희비

정청래 충청권 등 압승 이끌어 입지 강화 全大 당권 재도전 모멘텀
장동혁 금강벨트 패배 등으로 리더십 타격 당 안팎 사퇴 압박 직면

  • 승인 2026-06-04 02:15
  • 신문게재 2026-06-04 2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정청래 대표는 당내 입지 강화와 차기 대권 가도를 위한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정치적 고향인 충청권 사수에 실패하며 참패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리더십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당 안팎의 거센 사퇴 압박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충청 출신인 두 대표의 리더십을 가늠할 시험대였으나, 결과에 따라 향후 당권 향방과 정치적 위상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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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민주당 정청래 대표(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6·3 지방선거 최대격전지 충청권 등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승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하면서 지역 출신 여야 대표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방선거 승패에 따라 승장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당내 입지 강화와 8월 전당대회 당권 재도전을 위한 모멘텀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반대로 패장 장동혁 대표의 경우 리더십 타격은 물론 당장 당 안팎에서 대표직 사퇴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나란히 정치적 고향인 충청권에 화력을 집중했던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 등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은 여야 모두가 공을 들인 핵심 승부처였다.

특정 정당에 대한 고정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데다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권의 선거 결과가 전체 선거 판세를 가늠할 주요 지표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양당 대표가 모두 충청 출신이라는 점까지 더해지며 충청권 선거는 단순한 지역 승부를 넘어 두 대표의 정치적 자존심이 걸린 무대가 됐다.

정 대표와 장 대표에게 이번 선거는 당대표 취임 후 처음 치르는 전국 단위 선거다. 두 대표 모두 충남 출신인 만큼 전국 민심바로미터인 충청권 결과는 단순한 지역 성적을 넘어 향후 당내 입지와 리더십을 가늠할 시험대로 여겨져 왔다.

이에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양당 대표는 충청권 방문, 특히 충남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며 '고향 표심' 확보전에 나선 모습이었다.

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두 대표에 대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이 충청권 광역단체장 등 전국 판세에서 우세한 흐름을 잡으면서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단위 선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이후 8월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는 데 정 대표가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당권 재도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정치권에선 정 대표가 지방선거 승리는 차기 대권 잠룡으로서 정치적 체급을 키울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반면 금강벨트는 물론 전국적으로 패한 장 대표에게는 부담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장 대표는 보령·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데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마지막 일정까지 충남을 중심으로 지역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 하게 됐다.

일부 극우세력 기댄 '윤 어게인' 행보와 지방선거 전 미국 방문 등으로 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던 그는 지방선거 패배로 더욱 거센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도 나온다.

선거 승패 뿐만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장 대표와의 지원 유세를 외면하는 등 당 내부적으로도 리더십 위기에 내몰린 상태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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