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만 남은 '볏가릿대', 해미읍성서 전통 농경문화 되살린다

  • 충청
  • 서산시

서산에만 남은 '볏가릿대', 해미읍성서 전통 농경문화 되살린다

서산문화원, 6월 13일 해미읍성에서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 개최
풍년 기원 공동체 문화 재현, 주민·농악단 함께 만드는 생활문화축제 향연

  • 승인 2026-06-03 12:0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문화원은 오는 6월 13일 해미읍성에서 전통 농경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남한 지역 중 서산에만 유일하게 명맥이 이어진 희귀 문화유산인 '볏가릿대' 세우기를 재현하며, 풍년과 화합을 기원하던 선조들의 협동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농악 공연과 두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사라져가는 향토 문화를 보존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clip20260603120819
서산문화원은 6월 13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사진=서산문화원 제공)
사라져가는 전통 농경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특별한 문화행사가 서산 해미읍성에서 펼쳐진다.

서산문화원은 6월 13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산지역에 전승돼 온 고유의 농경문화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점차 잊혀가는 전통 공동체 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사 핵심인 '볏가릿대' 문화는 풍년과 마을의 평안, 공동체 화합을 기원하며 마을 사람들이 함께 볏짚을 모아 높게 세우던 전통 농경 의식으로, 현재 남한 지역에서는 서산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희소한 농경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볏가릿대는 단순한 민속 행사가 아니라, 농경사회를 살아온 주민들의 삶과 협동 정신, 공동체 의식이 담긴 상징적 문화라는 점에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볏가릿대 세우기 재현을 비롯해 전통 농악 공연, 두레문화 체험,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또 도성1리·도성3리·중왕1리·중왕2리 주민들과 해미농악단, 서산전통두레보존회 등이 직접 참여해 행사를 준비하면서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생활문화축제 의미도 더하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전통 농촌 공동체 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농악놀이와 전통 의례가 재현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옛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최근 급속한 도시화와 농촌 고령화로 전통 민속문화가 빠르게 사라지는 가운데, 지역 고유문화를 보존하고 후세에 전승하려는 움직임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백종신 서산문화원장은 "볏가릿대 문화는 서로 돕고 함께 살아온 서산 사람들의 공동체 정신이 담긴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우리 지역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산문화원은 앞으로도 지역에 남아 있는 전통문화와 생활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보존하며 시민과 함께 계승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은 오는 13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5장-별봉, 세상의 중심을 꿈꾸다
  2.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3. 안전공업 참사 73일 만에 또… 충청권 산업현장 안전 경고음
  4.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5. [기고] 법화경 리더십과 한국 핵무장의 시대정신
  1.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 배우자, 검찰 고발
  2.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전 직원 청렴다짐대회' 개최
  3. 초록우산 대전세종지역본부, 이수진요가로부터 후원금 전달 받아
  4. 천안직산도서관, 6월 북플렉스 '우리는 꼭 읽어주는 거야' 운영
  5. 천안시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서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552명.'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하는 충청의 지역 일꾼 숫자다. 지방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이를 견제·감시하는 광역·기초의원,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까지, 새로운 '충청시대'를 열어갈 우리 동네의 참된 일꾼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뽑는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발전해 왔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거대한 중앙 정부의 틀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정부와 지역별 기초지자체의 자율성과 권한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또한 제한적이었다. 지방자치 산실..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충남대 내부에서 중복학과 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교수회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시됐던 '중복학과 현행 유지'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학본부는 학과 자율에 따라 통합 또는 특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충남대 교수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대학 통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을 대학본부가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화재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반복됐던 한화 방산사업장 폭발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해당 사업장은 과거에도 로켓 추진체 관련 공정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곳이다.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침부터 이어지는 투표 행렬 아침부터 이어지는 투표 행렬

  • 훈장님 가족도 소중한 한표 행사 훈장님 가족도 소중한 한표 행사

  • ‘꼭 투표하세요’ ‘꼭 투표하세요’

  •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