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스테이지 인 헤레디움' 세번째 무대 9일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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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스테이지 인 헤레디움' 세번째 무대 9일 막 오른다

비올리스트 임형진 독주회 '또 다른 이야기들'… 피아니스트 정정환도 참여

  • 승인 2026-06-02 09:48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은 9일 청년 예술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비올리스트 임형진의 독주회 '또 다른 이야기들'을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와 슈만의 음악 및 문학적 서사를 담은 작품들을 비올라의 깊은 음색으로 재해석하여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입체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는 대전 지역 청년 음악가들에게 연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클래식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오픈스테이지 인 헤레디움 6월-임형진 비올리스트
대전지역 청년 예술인을 조명하는 공연무대지원 사업인 '오픈 스테이지 인 헤레디움'의 세 번째 무대가 비올리스트 임형진의 독주회로 꾸며진다.(사진=헤레디움 제공)
대전지역 청년 예술인을 조명하는 공연무대지원 사업인 '오픈 스테이지 인 헤레디움'의 세 번째 스테이지가 비올리스트 임형진의 독주회로 꾸며진다.

대전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은 9일 오후 7시 30분 비올리스트 임형진의 독주회 '또 다른 이야기들(Other Stories)'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현실과 꿈, 고독과 예술적 기억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적 무대로 구성된다. 제목처럼 각각의 작품은 하나의 독립된 이야기이자, 비올라의 깊은 음색을 통해 다시 쓰이는 문학적 장면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의 시작과 끝을 잇는 중심축은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겨울나그네' 중 제24곡 '허기더기를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와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오니드 데샤트니코프의 '그 허기더기를 연주하던 노악사'다.

특히 데샤트니코프의 작품은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에게 헌정된 곡으로 알려져 있다. 슈베르트의 단순하고 쓸쓸한 선율은 현대적 음악 언어를 만나 한 예술가가 지나온 시간과 기억, 그리고 예술적 헌사의 풍경으로 확장된다.

이와 함께 슈만의 '그림동화책'도 연주된다. 동화적 아름다움 안에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과 긴장을 품은 이 작품은 비올라 특유의 중후한 울림과 만나 한층 입체적인 감정선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인리히 뵐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도 무대에 오른다. 침묵과 왜곡 속에서 한 사람의 삶이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는 과정을 다룬 문학적 서사는 이번 공연의 주제인 '이야기'와 맞물리며 관객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건넬 예정이다.

무대에 오르는 비올리스트 임형진은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챔버뮤직소사이어티 '라피네'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서사를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정정환이 함께한다. 정정환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으며,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아르테 위드(Arte with)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한편, 오픈 스테이지 인 헤레디움은 대전 청년예술인의 공연 기회를 제공해 지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아티스트는 감비스트 이경민, 플루티스트 복병연, 비올리스트 임형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성 등 총 4명이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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