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불안에도 5월 수출 877.5억 달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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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불안에도 5월 수출 877.5억 달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산업부 5월 수출입 동향 발표… 무역흑자 269.5억 달러
반도체만 371.6억 달러… AI관련 제품도 수출성장 견인

  • 승인 2026-06-01 17:05
  • 신문게재 2026-06-02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우리나라 5월 수출이 반도체와 AI 관련 제품의 기록적인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인 877억 5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3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69.4% 급증하고 대중국 및 대미 수출이 동반 상승하면서 하루 평균 수출액도 사상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5월 무역수지는 269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적 흑자 규모 또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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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동정세 불안에도 우리나라의 5월 수출이 87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호조에 힘입어 하루평균 수출액도 사상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3.2% 증가한 877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수출은 지난 3월 872억 달러, 4월 859억 달러에 이어 5월 87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수출을 이끈 건 반도체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371억 6000만 달러로 169.4% 급증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메모리반도체는 D램(186억 달러·369.8%)과 낸드(17억 달러·206.8%)가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컴퓨터 수출은 AI 서버용 SSD 수요 증가로 4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90.7% 폭증했다.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신제품 판매 호조와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으로 각각 각각 14억 7000만 달러(9.4%), 14억 6000만 달러(1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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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3.2% 증가한 877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유제품(52억 5000만 달러)과 석유화학(37억 달러)은 각각 46.6%. 11.1% 늘었다. 철강(20억 4000만 달러)은 철근 등 건설용 자재는 증가했지만, 주력 품목인 열연과 후판 등의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이 확대됐다. 이 중 대(對)중국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80.9% 증가한 18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도 반도체와 컴퓨터, 전기기기 등이 호조로 59.1% 늘어난 159억 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대아세안(158억 5000만 달러·58.4%)과 대EU 수출(61억 9000만 달러·2.4%)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며 호조를 보였다.

수입은 60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15.9%, 에너지 외 수입은 22.0% 늘었다.

5월 무역수지는 269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누적 무역수지는 1019억 1000만 달러로 기존 연간 무역수지 흑자 최대 기록을 넘어섰다.

김정관 산업부장관은 "중동 전쟁 종전 여부와 미국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잔존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통상 리스크를 완화하고 안정적인 수출 환경 조성에 힘쓰는 한편 원유·나프타 등 핵심 수입 원자재의 안정적인 도입과 공급망 점검을 통해 기업의 생산과 수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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