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프리미엄' 충청 압승…李정부와 원팀 기대 투영

  • 정치/행정
  • 지방선거

민주 '與 프리미엄' 충청 압승…李정부와 원팀 기대 투영

정책 예산 입법 주도권과 시너지 바라 금강벨트 표심 소구력 분석
대통령 높은 지지율 내란청산 의지 경선 컨벤션 효과도 주요 승인

  • 승인 2026-06-04 02:15
  • 신문게재 2026-06-04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이번 지방선거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것은 이재명 정부와의 원팀 시너지를 통해 행정수도 완성 및 공공기관 이전 등 지지부진했던 지역 현안을 해결해 달라는 유권자들의 강력한 염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을 지렛대 삼아 여당 후보들이 전개한 '원팀 캠페인'이 주효했으며, 이는 취임 초기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한다는 정치적 공식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아울러 12·3 내란 사태에 대한 심판 프레임이 보수층의 결집을 저해한 반면,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한 컨벤션 효과는 민주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clip20260603145745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민주당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와 충북 충주자유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며 빵을 들어보이고 있다.
6·3 지방선거 최대격전지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원인으로는 집권여당 프리미엄이 꼽힌다.

이재명 정부와 원팀 구축에 따른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지역민들이 기대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정부 정책 및 예산 집행권과 각종 현안 입법 주도권을 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충청 발전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 금강벨트 표심에 소구력을 끼쳤다는 것이다.

충청권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대전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제2차이전 등 굵직한 현안사업이 즐비하다.

행정수도 완성의 경우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가시화 되고 있지만, 여전히 충청인의 눈높이엔 부족하다.

세종시 헌법적 지위를 확고하게 하기 위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은 여야의 무관심 속에 사실상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은 아예 구체적인 로드맵 확정도 못하고 있다. 6년 전 관련법 통과 이후 지금까지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이 전무한 무늬만 혁신도시로 오명을 쓰고 있다.

이처럼 지역 핵심 현안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충청인들은 이번에 민주당에 표를 몰아준 것이다.

청와대와 국회 지방정부가 일사 분란하게 원팀이 돼 충청의 해묵은 현안을 해결해 달라는 염원이 표심에 응축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의 높인 지지율도 민주당이 충청권에서 압도한 한 가지 원인으로 분석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0% 안팎으로 각각 나타나고 있다.

고공행진 중인 이 대통령 지지율을 지렛대로 충청권 여당 각 후보들은 "대통령과 원팀이 돼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캠페인을 벌여왔고 이 전략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충청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내에 치러지는 공직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한다는 공식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실제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치러진 2018년 21대 총선은 민주당이 과반 이상 의석을 얻으면서 승리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 3개월 만에 치러진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기준 12대 5로 이긴 바 있다.

2년 전 12·3 내란청산을 위한 충청인의 바람도 금강벨트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이 국가긴급권을 남용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무장한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 등 헌법기관 무력화를 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을 표로 심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선거전 내내 주요 프레임 중 하나로 내란청산을 들고 나온 이유도 바로 이같은 효과를 노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대로 보수 진영 경우 12·3 내란 프레임 속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지레 패배를 직감하고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지지층 결집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치열하게 전개됐던 민주당 경선과정 역시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했고 여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전 직원 청렴다짐대회' 개최
  2. 천안직산도서관, 6월 북플렉스 '우리는 꼭 읽어주는 거야' 운영
  3. 천안시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서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4. 천안시청 김태기 선수, 철인3종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선발
  5. 천안법원, 아산서 천안까지 음주운전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레슨 프로들이 말하는 캐디를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
  2. [중도일보-세종선관위 공동기획 '지방선거 포커스⑧'] 개표소 설비상황 점검
  3.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3년 선고
  4. "내가 총장후보 적임자" KAIST 새 총장 선임절차 '속도'
  5. [프리즘] 견마지로(犬馬之勞)의 현대적 해석과 성과급 문제

헤드라인 뉴스


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일 막을 내리면서 충청 정가의 관심은 23대 국회의원 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다음 총선은 시기상조라는 관측도 있으나, 이번 지방선거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 각 정당과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은 나름의 분석과 셈법 계산에 들어갔다. 금강벨트의 지방권력과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23대 총선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번 6·3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지역 정치권 시선은 23대 총선을 향하는 중이다. 물론 이번 지선에서 여야가 전략지인 금강벨트를 놓고 격렬하게 맞붙은 만큼 당분간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숏폼영상] 허태정, 4년 만에 대전시장 복귀… 시민 선택 받았다
[숏폼영상] 허태정, 4년 만에 대전시장 복귀… 시민 선택 받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습니다.이날 허태정 선거캠프에는 지지자와 당 관계자, 선거운동원, 취재진 등이 대거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캠프 내부에는 개표 결과를 기다리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허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의 기대감도 점차 높아졌습니다.당선이 확실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캠프는 순식간에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지지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서로를 끌어안았고, 곳곳에서 "허태정"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캠프에..

[한화에어로 참사] 세 번의 폭발 사고, 젊은 노동자 희생도 반복됐다
[한화에어로 참사] 세 번의 폭발 사고, 젊은 노동자 희생도 반복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폭발 사고가 반복된 가운데, 희생자 상당수가 20대 노동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산 제조 현장의 사망사고가 되풀이되는 동안 그 피해는 생산 현장에 투입된 젊은 노동자들에게 집중됐다. 3일 과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망사고 판결문 등을 종합한 결과, 2018년과 2019년, 2026년 세 차례 폭발 사고로 숨진 근로자 13명 가운데 8명이 20대였다. 전체 사망자의 60%가 넘는다. 여기에 올해 사고에서 전신 화상을 입은 중상자 1명도 20대인 것으로 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

  •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