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3개월째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피해신고 109건 달해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중동전쟁 3개월째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피해신고 109건 달해

대전·세종 44건, 충남 65건… 전국 866건 중 12.6% 차지
운송 차질, 물류비 상승, 계약 보류 등 피해사례 계속

  • 승인 2026-05-31 14:50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중동전쟁 장기화로 대전·세종·충남 지역 중소기업의 피해 신고가 109건에 달하며 전국 피해의 12.6%를 차지하는 등 지역 경제의 타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주요 피해 유형은 물류비 상승과 운송 차질, 계약 보류 등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화장품 업종의 수출 차질과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청은 피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류바우처 등 정부 지원책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clip20260531105638
중동전쟁이 3개월째 이어지면서 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운송 차질과 물류비 상승, 계약 보류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역 내 피해 신고 건수는 전국의 12.6% 달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동전쟁 장기화로 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운송 차질과 물류비 상승, 계약 보류 등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지역 기업들의 내 피해 신고 건수는 전국의 12.6%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31일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과 충남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중동전쟁 발발 3개월째를 지난 28일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중소기업 피해 신고 건수는 총 109건으로 집계됐다.

신고는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피해·애로 접수'와 향후 피해가 예상되는 '우려 접수'로 나뉜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에서 '피해·애로' 28건, '피해 우려' 16건 등 총 44건이 신고됐고, 충남에서는 '피해·애로' 58건, '피해 우려' 7건 등 총 65건이 접수됐다.

주요 피해 유형은 우회 항로 이용과 연료비 상승에 따른 물류비 증가, 운송 차질, 계약 취소·보류,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이 주를 이뤘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충남 천안의 화장품 제조업체는 물류비가 20~30%가량 상승한 데다 원자재 가격 인상까지 겹치면서 2000만 원가량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남 예산의 산업용 접착제 생산업체 역시 원자재 단가 상승으로 약 2000만 원의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는 중동전쟁 여파로 총 2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

충남중기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지역 기업들은 물류비용 상승에 따른 피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물류바우처 등을 통해 피해 기업을 지원하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전과 세종에서는 화장품 업종의 피해가 두드러진다. 중동 바이어들이 대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지난 1월 이후 추가 발주를 보류하면서 수출에도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세종중기청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수출기업들의 주요 피해 사례였던 대금 미지급 문제는 대부분 해소된 상태"라며 "현재는 우회 항로 이용과 연료비 인상에 따른 물류비 상승, 주문 보류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기업 중에서는 화장품 업종의 피해가 큰데 수입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28일부터 중동 현지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애로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지난 27일 정오 기준 전국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접수 건수는 총 866건으로 집계됐으며, 주요 피해 유형(중복 응답)으로는 운송 차질이 280건(42.6%)으로 가장 많았고, 물류비 상승(37.1%), 계약 취소·보류(33.1%), 출장 차질(17.9%), 대금 미지급(14.0%) 순이었다.
김흥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독자권익위원 칼럼] 클래리티 법안과 스테이블 코인
  2. 천안종축장이전개발추진위, 민선 9기 출범 맞아 국가산단 성공 완수 '결의'
  3. 대전 경찰직협, 강제 순환인사 반대 "전국 움직임 더 커질 것"
  4.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유치 승부수…차세대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5. 중국 광둥성·구이저우성, 문화·관광 협력 기반 확대
  1. 충남도 공무원 사칭 피해, 산하기관까지 번져… 주의 요구
  2. 충남개발공사, 혹서기 현장안점 점검 실시
  3. 충남도, '기후살인 방지 특별 TF' 본격 가동
  4. 아산시, 풍기역지구 체비지 본격 매각 돌입
  5. 아산시, '제66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역대 최고 성공 사전 준비 돌입

헤드라인 뉴스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신설 건의…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신설 건의…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대전시가 30일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메카로 부상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정부에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지역 내 신설을 촉구했다. 과학수도 대전의 최적인 반도체 R&D 역량을 내세워 이재명 정부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 거점으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다. 대전시의 이 같은 구상은 얼마 전 정부의 '반도체 굴기' 대형 국책사업인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배제돼 미래산업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고 주도권을 쥐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중도일보 취재 결과,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한..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대전·세종·충남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주말에도 이어지면서 낮에는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다음 주에는 동쪽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바람까지 불면서 충청권의 더위가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부여·청양·태안과 세종 남부에는 폭염경보가, 대전과 세종 북부를 비롯한 충남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는 밤..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대전 1위 계룡건설… 장원토건 전국 순위 큰폭 상승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대전 1위 계룡건설… 장원토건 전국 순위 큰폭 상승

충청권 향토 건설사인 계룡건설산업(주)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주)금성백조주택, 3위는 파인건설(주)이 이름을 올렸다. 유성구에 본사를 둔 장원토건(주)은 전국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역 건설사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26 시공능력평가'를 발표했다.대전에선 계룡건설산업이 시평액 3조 106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계룡건설은 전년보다 1312억 원 증가, 처음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