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급등에 금리 인상 우려까지…대전역세권 개발 '고초'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공사비 급등에 금리 인상 우려까지…대전역세권 개발 '고초'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 최근 사업성 재검토 돌입
기준금리 인상 마주하며 상황 급변…금융 비용 압박이 변수

  • 승인 2026-05-31 14:50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이 공사비 급등과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악재로 위기를 맞으면서 사업 주관사인 한화 건설부문이 착공 일정 조정과 사업성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대전시와 코레일 등 관계기관은 설계 변경 및 수익성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사업 동력 회복에 주력하고 있으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참여 업체들의 금융 부담 가중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전시는 컨소시엄 업체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사업이 무사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조속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230684_686148_1637
대전역세권 전경.(사진=대전 동구청)
공사비 급등과 건설경기 침체로 이중고를 겪어온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이 금리 인상 기조라는 또 다른 악재까지 맞닥뜨리며 위기에 놓였다. 대전시와 사업 주관사, 관계기관이 사업성 확보와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대책 마련이 늦어진다면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의 금융 부담이 한계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사업은 현재 사업성 재검토와 사업 추진 구조 개선 작업 등을 진행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사업 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조치다. 사업 주관사인 (주)한화 건설부문은 지난달 대전시 등 관계기관에 착공 일정 조정을 공식 요청했다. 특히 고층 건축물과 지하 6~7층 규모의 공사에 따른 공사비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전시와 한화 건설부문, 코레일은 최근 사업성 재검토와 인허가 일정 관리 등을 놓고 협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 측은 사업 안정성 추진을 위해 설계와 시설 구성 조정, 수익성 개선 방안 등을 관계기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최근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시사하면서 사업 여건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직접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시장에서는 오는 11월까지 두 차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의 자금 압박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듭된 사업 지연으로 투자금에 대한 이자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시장금리까지 상승할 경우 중소 건설사의 금융 비용이 급증해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약 없는 사업 지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오르면 컨소시엄 참여 건설사들의 이자 부담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며 "지역 공헌 사업이라는 점을 감안 하더라도 부담과 비용이 더욱 커진다면 지역의 중소 건설사들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와 관계기관들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대표급 대책회의 개최와 사업 일정 관리 등을 통해 사업 추진 동력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의 고충을 사업의 핵심 주체인 코레일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라며 "사업이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대전 갈마동 타이어업체서 화재
  2.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3. 대덕대 야구부 창단 4년만에 프로선수 배출
  4. 국방부, 대전 문화동 부지 '전면 매각' 추진…터전 잃을 위기 화훼단지
  5.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1.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2.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 대전에 4300억 원 생산거점 구축
  3.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4. '전국노래자랑' 11월 7일 성주군 성밖숲서 개최
  5.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