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1개 시·군 경관관리 기준 새로 짠다… 제2차 경관계획 시동

  • 충청
  • 충북

충북도, 11개 시·군 경관관리 기준 새로 짠다… 제2차 경관계획 시동

청주권 등 개발 압력 높은 지역 ‘산림·수변·도로축’ 집중 관리… 도·시군 협력체계 구축
6월 5일까지 도민 의견 추가 수렴 후 도의회 청취·경관위 심의 거쳐 올 하반기 최종 확정

  • 승인 2026-05-31 07:04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청북도는 급격한 산업단지 조성과 교통망 확충에 따른 난개발을 막고 지역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제2차 충청북도 경관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계획안은 광역 경관구조 설정과 중점관리구역 확대, 심의 기준 현실화 등 네 가지 핵심 전략을 통해 시·군 간 균형 있는 경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도는 공청회에서 수렴한 전문가와 도민의 의견을 검토하여 도의회 청취 및 심의를 거친 뒤 올해 하반기 중 최종 계획을 확정하고 고시할 방침입니다.

경관계획 주민 공청회 3
29일 경관계획 주민 공청회에서 토론회가 열렸다.(사진=충북도 제공)
급격한 산업단지 조성과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충청북도가 도내 11개 시·군의 정체성을 지키고 난개발을 막기 위한 광역 차원의 경관관리 마스터플랜을 전면 재정비한다. 충북도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민과 경관·도시 분야 전문가, 시·군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충청북도 경관계획(안)'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경관법' 제11조에 규정된 법정 의무 절차다. 지난 2020년 수립된 제1차 법정 경관계획의 5년 단위 타당성 재검토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다변화된 도내 공간 구조를 진단하고 시·군 간 균형 있는 경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제1차 계획 수립 이후 중부권의 대규모 개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조율할 수 있는 체계적인 통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공개된 제2차 경관계획안은 크게 네 가지 축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광역 경관구조 설정은 충북만이 가진 고유의 생태·문화적 특성을 분석해 거점별 경관 프레임을 구축한다.

중점경관관리구역 개편은 산업단지 개발 압력이 높은 시·군을 중심으로 관리 구역을 과감히 확대 및 재조정한다.

가이드라인 정비는 인허가 부서나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경관 심의 기준의 현실성을 대폭 높였다.

광역 협력체계 구축은 도와 시·군이 연계해 경관 갈등을 사전 조정할 수 있는 협의체를 상설화한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전문가 종합 토론에서는 황재훈 충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배웅규 중앙대 교수, 심경미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남석 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진은미 에스지이앤지 대표, 채민규 명지대 교수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경관 석학들이 머리를 맞댔다.

토론자들은 특히 청주권역 등 대규모 택지개발과 산단 조성이 집중되는 지역의 '산림축·수변축·도로축'을 중심으로 한 방어적·창조적 경관 관리 방향에 적극 공감했다. 다만, 시·군별 행정 여건과 재정적 경관관리 역량의 편차를 감안해, 충북도가 공통으로 운영할 수 있는 표준 운영 기준을 제공하고 예산 및 기술 지원체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였다.

도는 이번 공청회 현장에서 수렴한 현장 목소리와 함께 오는 6월 5일까지 일주일간 추가로 접수되는 서면·전자우편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획안에 녹여낼 예정이다. 이후 충북도의회 의견 청취, 도 경관위원회 심의 등 최종 행정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제2차 충청북도 경관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고시할 로드맵을 세울 계획이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주차된 차량 이동 부탁에 음주운전한 30대 남성 징역형
  2. 천안시, 하늘그린 멜론 본격 출하
  3. 천안두정도서관, '내일의 리더, 이끔이' 모집
  4. 천안문화재단, 한뼘 갤러리 공간지원사업 전시 선보여
  5. 국내외 홍역 확산세…천안시, 해외여행 전 예방접종 당부
  1. 6·3 지선 둘째날 낮 12시 대전 투표율 15.49%
  2. 순천향대, "'미래 100년' 비전 수립 시동걸었다"
  3. 아산시, '시민안전보험' 갱신 가입 추진
  4. 아산시, 장마 대비 유수지 등 안전 점검
  5. 아산시보건소,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전개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1년 충청 명암…지방선거에 명운 달렸다

이재명 정부 1년 충청 명암…지방선거에 명운 달렸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는 가운데 목전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가 충청권 명운을 가늠할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충청권이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제자리 걸음을 하느냐가 달린 정치적 빅이벤트다. 충청의 백년대계를 이끌어 갈 참된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하는 역사적 소임이 560만 충청인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민주적 헌정 질서를 위협한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하려는 국민들 의지로 탄생했다. 전직 대통령 탄핵과 파면, 조기 대선 등 격동의 시간을 거쳐 이재명 정부는 지..

[대전MZ로그] `싼게 다 비지떡은 아니죠~`…요즘 핫한 다이소 뷰티, 인기 비결은?
[대전MZ로그] '싼게 다 비지떡은 아니죠~'…요즘 핫한 다이소 뷰티, 인기 비결은?

#.대학생 김규리(22)씨는 지난해부터 다이소 화장품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싼 가격 때문에 호기심으로 샀지만, 사용해보니 전문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들과 비교해도 품질이 괜찮다고 느껴져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해오고 있다. 김 씨는 "가격 부담이 없다 보니 한 번 살 때 5개씩 구매한다"며 "처음에는 너무 저렴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품질이 좋아 계속 쓰게 된다"고 말했다. 요즘 2030 사이에서 다이소 화장품이 인기다. SNS 상에서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뷰티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 피부과 전문의들..

"전의면 5평 사무실서 글로벌 기업까지" K-뷰티 이끄는 한국콜마
"전의면 5평 사무실서 글로벌 기업까지" K-뷰티 이끄는 한국콜마

"행정수도를 넘어, 자족도시로." 신행정수도로 계획된 세종시의 최대 과제는 자족 기능 확보다. 세종은 43개 중앙행정기관부터 15개 국책연구기관까지 행정·공공 영역의 인프라 이전을 토대로, 관련 서비스 산업이 일찌감치 타 시·도를 압도하며 초기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공공행정과 국방, 사회보장 행정 등 세부 영역의 산업 매출액은 인구 39만여 명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11조 원을 기록했으며, 도 단위 지역을 제외하면 서울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 올라섰다. 인천과 대구, 부산 등 국내 대도시를 모두 앞서는 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시민들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시민들

  • 사전투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사전투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