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공식화… 2.50%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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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공식화… 2.50% 동결

한은 금통위, 총 8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
금리 인상 공식화…11월까지 두 차례 인상 전망

  • 승인 2026-05-28 15:53
  • 신문게재 2026-05-29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중동 정세와 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을 점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으나, 향후 금리 인상 사이클 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금통위원 대다수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11월까지 약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며 기준금리가 연 3.00%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신현송 총재는 물가와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함을 시사하며 정책 방향의 명확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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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금통위원들은 올해 11월까지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산재한 만큼 사태 추이와 파급 영향을 좀 더 점검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2월과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췄지만,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 가격과 가계부채가 급격하게 상승세를 타면서 7·8·10·11월 연이어 금리를 동결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도 핵심 고려 안건으로 떠올랐다. 이어 올해는 반도체 수출과 중동 전쟁 사태 등의 영향으로 1·2·4월까지 금리 동결 기조를 지속했다.

이날 금리 동결로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10일 이후 다음 회의(7월 16일) 전까지 약 1년간 연 2.50%로 고정된다.

다만, 신현송 한은 총재와 금통위는 금리 인상 사이클 도래 시점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신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물가로 보나 성장으로 보나 환율과 부동산으로 보나 갈 길이 명확하다. 앞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이러한 요소를 일관성 있게 관리하겠다"며 "정책을 할 때 여러 목적이 상충 되는 경우에는 어디로 갈지 모르는 딜레마가 있는데, 이번에는 예외적인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공개된 금통위원 7명의 점도표(dot plot)에서는 6개월 뒤 기준금리가 연 2.50%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체 21개 중 2개로 줄었다. 나머지 19개는 '인상' 전망으로 쏠렸다. 21개 중 가장 많은 10개는 3.00%였고, 7개는 2.75%, 2개는 3.25%에 각각 찍혔다. 기준금리 인상 결정 시 상승 기준을 연 0.25%로 둔다면, 사실상 올해 11월까지 약 2회의 인상을 예측하는 금통위원이 다수인 셈이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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