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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부산시장 후보자 법정토론회 이후 박형준 후보 측이 전재수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토론 이후 경력과 의혹, 정책 현실성 문제가 다시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 해수부 경력·통일교 의혹 두고 정면 공방
박형준 후보 측은 전재수 후보가 해양수산부 장관 경력을 핵심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가 해수부와 HMM,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 이른바 '4종 세트'를 주요 성과로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 장관 재임 기간은 약 4개월 반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또 해양수도특별법 역시 특정 정치인의 단독 성과가 아니라 여러 법안의 통합 심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구포 개시장 폐쇄도 당시 시장과 북구청장, 지역 정치권 협력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도 다시 논쟁 중심에 섰다.
박형준 후보 측은 관련 사건이 무죄 판단이 아니라 공소시효 만료에 따른 공소권 없음 처분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토론 과정에서 박 후보가 금품 수수 여부를 직접 질문했지만 전 후보가 수사기관 진술 내용을 언급했다고 주장하며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이한 후보가 제안한 거짓말 탐지기 수용 여부도 논쟁에 불을 붙였다.
박형준 후보 측은 거짓말 탐지기가 법적 효력과 별개로 시민 앞에서 의혹을 해소할 기회였지만 끝내 수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북극항로·북항 돔구장 놓고 현실성 충돌
정책 분야에서는 북극항로 발언과 북항 돔구장 공약이 충돌 지점이 됐다.
박형준 후보 측은 전재수 후보가 닝보항 사례를 언급하며 북극항로 상업화 가능성을 설명한 부분에 문제를 제기했다.
박 후보 측은 북극항로 첫 항차가 2025년 9월 단 한 차례 시범 운항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운항 선사 역시 연중 상업 운항 시점을 2030년 이후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북항 돔구장 공약도 사업성과 재정 문제가 쟁점이 됐다.
박형준 후보 측은 부산항만공사 부채비율이 약 100%(약 4조 원) 수준이라는 점도 거론했다. 이어 사직야구장 수익 구조 등을 고려하면 투자비 회수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국비 299억 원과 시비 1808억 원, 롯데 817억 원 등이 투입되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계획 변경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실적 대 미래 비전" 막판 경쟁 격화
박형준 후보 측은 민선 8기 청년 고용률과 조선 3사 연구개발 투자 유치, 르노코리아 존치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또 BuTX 사업 추진과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등도 부산 변화의 근거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재수 후보는 미래 성장 전략과 산업 구조 전환 필요성을 내세우며 부산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선거 막판 부산시장 경쟁은 정책을 넘어 후보의 말과 기록, 신뢰를 둘러싼 검증전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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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