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블랙아웃 돌입…충청 여야 부동층 흡수 지지층 결집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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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블랙아웃 돌입…충청 여야 부동층 흡수 지지층 결집 사활

민주 “정부 지원” vs 국힘 “정권 견제” 중원 표심 경쟁
尹탄핵 여파 중도 무당층 증가 속 승패 예측 어려워
지지층 투표장 유인 총력…샤이층 표심 승패 분수령

  • 승인 2026-05-27 16:53
  • 신문게재 2026-05-28 4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여야는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충청권에서 사전투표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론'을, 국민의힘은 '정권 견제론'을 내세워 각각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필승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높은 사전투표율과 더불어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샤이층' 및 중도·무당층의 표심 향방이 최종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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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둔 26일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시민이 담장에 부착된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이성희 기자
여야가 6·3 지방선거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판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주요 변곡점을 앞두고 부동층 흡수와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29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28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 아웃' 기간 돌입을 앞두고 필승 전략 마련에 촉각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여야 지도부는 각각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을 선거 프레임을 띄우고 있다.

충청권은 전국 민심 바로미터인 만큼 금강벨트 선거판도 이 같은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을 부각하며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지방선거 승리가 필요 하다며 지역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최근 일부 영남권과 수도권에서 보수 결집 조짐이 나타나자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도 "결국 얼마나 많은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견제론'을 앞세워 보수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최근 "서울·부산이 격전지가 되면 충청권 역시 격전지가 될 것"이라며 중원 민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여권 강세 분위기 속에서도 충청권에서 접전 구도를 만들 경우 전국 판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충청권 정치 1번지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대전시장 선거에서도 여야의 전략은 대동소이하다.

민주당 허태정 후보 측은 '대전 정상화'와 '5개 구 동반승리'를 앞세워 진보진영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사전투표 전까지 현장 접촉과 조직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과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해 정권 안정론과 지방권력 재편 필요성을 함께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측도 세대별 맞춤형 선거운동과 현장 간담회 확대, SNS 중심 온라인 홍보 강화에 나서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보수층 결집 흐름이 충청권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대전시장 선거를 단순 지역 선거가 아닌 정권 견제 성격의 선거로 끌고 가려는 전략도 읽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선거 막판 조직력과 지지층 결집 효과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28일부터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블랙 아웃' 기간에 돌입하는 것을 둘러싸고도 여야는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격전지가 늘어나고 있어 블랙 아웃 기간에 들어간 이후 선거일까지 예측불허의 표심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중도·무당층이 크게 늘어나면서 더욱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어졌다는 분석이 많다.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조사에 응하더라도 자신의 투표 성향을 감추는 이른바 '샤이 보수' 또는 '샤이 진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샤이층'과 막판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중도·무당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올지 또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지방선거 승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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