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하수 방류수가 전기로", 서산시, 공공하수처리장에 '친환경 소수력 발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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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던 하수 방류수가 전기로", 서산시, 공공하수처리장에 '친환경 소수력 발전' 도입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기관 선정… 1억1천만원 규모 발전설비 예산 부담 없이 설치
하루 4만5천톤 방류수 활용해 전기 생산, 연간 전력비 절감·탄소중립 효과 기대

  • 승인 2026-05-26 07:4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는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사용 기관으로 선정되어 양대동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 낙차를 활용한 친환경 소수력 발전설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예산 부담 없이 연간 약 1,500만 원의 전력비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는 이를 계기로 하수처리시설을 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며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조성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1. 서산공공하수처리시설 모습
서산공공하수처리시설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배출되는 방류수를 활용한 친환경 소수력 발전사업에 본격 나서며 탄소중립 도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산시는 최근 조달청이 주관하는 '혁신제품 시범사용 기관'에 선정돼 양대동 소재 서산공공하수처리시설에 소수력 발전설비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약 1억1천만 원 상당의 발전설비를 별도의 시비 부담 없이 지원받게 됐으며,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반 구축과 전력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비가 설치되는 서산공공하수처리시설은 하루 평균 5만8천㎥ 규모의 하수를 처리하는 지역 최대 규모 시설로, 정화 과정을 거친 하루 4만5천㎥ 이상의 방류수를 배출하고 있다.

시는 이 방류수의 흐름과 낙차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소수력 발전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소수력 발전은 설비용량 1만㎾ 이하의 소규모 수력발전 방식으로, 물의 흐름이나 수위 차이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이다.

특히 대규모 댐 건설 없이도 운영이 가능해 환경 훼손이 적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설비 설치와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생산된 전력은 공공하수처리시설 내부 설비 운영에 직접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천500만 원 상당의 전력비 절감 효과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단순히 하수를 처리하는 기능을 넘어, 공공 환경기초시설을 친환경 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사업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건표 서산시 상하수도과장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이 단순히 하수를 정화하는 공간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형 자원시설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기초시설을 적극 활용해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절감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에는 현재 총 17개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서산공공하수처리시설이 가장 많은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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