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 수의계약 운영 전면 개편

  • 전국
  • 수도권

용인도시공사, 수의계약 운영 전면 개편

지역기업 기회 넓히고 계약 투명성 강화

  • 승인 2026-05-25 11:35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용인도시공사 전경 (사진=용인도시공사 제공)
용인도시공사 전경 (사진=용인도시공사 제공)
용인도시공사가 공공계약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업체 참여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수의계약 운영체계를 손질했다.

이는 계약 편중을 줄이고 참여 문턱을 낮춰 공정한 공공조달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2026년 수의계약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지난해 계약 집행 결과를 분석하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개선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수의계약의 장점인 신속성과 행정 효율성은 유지하되, 공정성과 형평성을 높이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큰 변화는 특정 업체로 계약이 반복되는 구조를 줄이기 위한 기준 마련이다. 공사는 내년부터 추정가격 1천만 원 이하 계약은 업체별 연간 3회, 1천만 원 초과 2천만 원 이하 계약은 연간 1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동일 업체와 장기간 계약이 이어지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3년 이상 연속 계약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수의계약 참여 희망업체 등록제'도 눈에 띈다. 지역 기업과 신규 업체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수행 분야와 주요 실적, 기술 인력, 면허와 자격, 특허·신기술, 안전 인증 현황 등을 직접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물품 공급 업체는 제품 성능과 규격, 품질관리, 사후 지원 가능 여부까지 안내할 수 있다.

공사는 등록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별 특성과 적합성을 종합 검토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거래 실적이 부족했던 신규 업체나 지역 중소기업도 보다 폭넓은 참여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기존 사회적기업은 물론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주체와 계약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고, 공공기관의 구매력을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와 연결해 지역 내 일자리 확대와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계약 정보 공개 범위도 넓어진다. 모든 사업의 사전 발주계획을 나라장터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사업 내용과 발주 규모, 예산, 계약 추진 사유 등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업체들이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참여 접근성을 높이고 예측 가능성도 키우겠다는 취지다.

이번 운영계획은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추진 중인 '공공조달 투명성 강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행정안전부와 조달청 역시 지역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의 공공시장 진입 확대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번 개편은 용인형 공공조달 모델의 사례로도 주목된다. 지역 기업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시민에게는 투명한 행정 운영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공사는 6월 초 실무 매뉴얼을 각 부서에 배포하고, 관내 업체와 여성기업 관련 정보도 반기별 또는 필요 시 공유해 계약 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용인=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반도체 홀대' 충청, 李 정부 장관 인사서도 푸대접
  2. 민선 9기 대전시 첫 인사 단행
  3.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4. 오석진 대전교육감 취임… "학교 중심 교육행정 실현"
  5. 대전 시내버스 사고 수 속여 성과금 더 받은 관계자들, 벌금형
  1. 민선 9기 대전 5개 구청장 취임…첫날 민생 지원·현장 중심 행보 눈길
  2. 대전시장 취임식장 단상에 난입한 로봇개! 너 누구니?
  3. 건양사이버대, 독일 심리운동협회와 맞손
  4. 김종일 대전세무서장 취임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무서 만들것"
  5. [인사] 충남대·충남대병원·을지대병원 등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 "충청권이 AI 반도체 중심"…392조원 규모 투자 환영

박수현 "충청권이 AI 반도체 중심"…392조원 규모 투자 환영

박수현 충남지사가 2일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공개된 충청권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분야 약 392조 원 투자 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두고 일각에서 불거진 충청권 소외론에 대해선 "투자 금액의 상대적 비교는 중요하지 않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도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은 이날 충청권 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미래 첨단 산업 핵심 분야에 392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중 도내 투자금은 202조 원이다...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발표가 임박하면서 최대 몇 개 구역이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둔산지구의 경우 최대 3개 구역까지 선정 가능하며, 송촌지구는 1개 구역만 신청해 사실상 선정이 확정된 상황이다. 현재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로, 2~3주 내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시에 따르면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에 둔산지구 9곳,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청구역은 특별정비예정구역 27곳 중 1구역(상록수·상아·초원·강변) 3899..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포츠 게임축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T1이 승승장구하며 본선 라운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소속팀인 T1은 1일 진행된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강팀 '리퀴드(TL.북미)'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며 단 1팀에 주어지는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T1은 세계 최정상급 8개 팀과 함께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T1의 본선 과정은 그야말로 '압도적'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

  •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