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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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이 대통령 5만석 규모 굮가 공연장 필요 강조
대전시는 민선 8기 시절 대덕구 아레나 건립 추진... 구체적 후보 공약은 없어
충남, 충북은 후보별 의지 높아

  • 승인 2026-05-21 16:55
  • 신문게재 2026-05-22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통령이 5만 석 이상의 대규모 K팝 공연장 확보를 지시함에 따라 정부가 2034년 완공을 목표로 수도권 내 대형 아레나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 지방선거 후보들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5만 석 규모의 돔구장과 복합문화시설 건립 공약을 잇달아 발표하며 유치 경쟁에 나섰습니다.

다만 대형 공연장의 전국적 난립 우려와 수도권 편중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사업의 실질적인 타당성과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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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상징 (K팝) 공연장이 필요하다"며 5만석 이상 규모 공연장의 추진을 거듭 지시한 가운데 지방선거에 나선 충청권 후보들도 관련 공약을 내놓아 주목을 끈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취임 1주년 국정성과'를 보고 받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 "K팝 공연장 확보는 어떻게 되고 있나. 대규모 공연장을 새로 지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5만석 규모의 공연장이 몇개 필요하다면서 현재 2~3만석 규모로 짓고 있는 공연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체부가 공개한 계획안에 따르면 5만 석 규모의 대형 공연형 아레나를 수도권에 새로 조성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입지를 선정하고 설계·인허가를 거쳐 2031년 착공, 2034년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대전은 아직 시장 후보들이 구체적인 공약을 내걸지는 않았지만, 민선 8기에 대전시는 대덕구 아레나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대덕구 상서동 지수체육공원 부지에 리틀 돔 야구장 사업을 업그레이드해 다목적 공연장과 복합시설이 탑재된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했다.

충남은 아레나 구장 조성 공약이 핵심 이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는 지난달 초 천안의 3대 랜드마크 조성 구상에 관해 설명하면서 "천안시 성환읍에 있는 종축장 부지 인근에 글로벌 문화 콘텐츠와 대형 이벤트 개최가 가능한 K-컬처 아레나를 건립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상지에 대한 적합성 논란이 일자 15일 미디어데이에서는 "돔 아레나 유치 예정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같은 민주당 오세현 아산시장 후보는 KTX천안아산역 인근 역세권 부지를 제시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10일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KTX천안아산역 인근에 5만석 규모의 돔 아레나를 짓겠다"고 약속하면서 건설에 필요한 예상 사업비 약 1조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김 후보는 종축장이 이전하면 확보되는 약 416만㎡ 규모 부지에 첨단기업도시와 5만 명 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충북에서는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지역 연고 프로야구 2군 창단과 5만석 규모 오송 돔구장 건립을 공약했고, 민주당 신용한 후보는 케이팝 아레나와 스포츠콤플렉스 병행 추진을 제시했다. 두 후보 모두 오송을 문화·체육·관광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세종에서는 민주당 조상호 후보가 국제회의와 공연, 스포츠경기 등이 가능한 세종 아레나 조성을 제안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지방선거에서 전국의 후보들이 너도나도 아레나 조성을 제안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정부가 수도권을 우선으로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K팝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국에서 난립 될 우려가 있는 만큼, 실현과 성공 가능성에 대해 꼼꼼히 따져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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