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1분기 경제, 반도체가 이끌고 서비스업이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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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1분기 경제, 반도체가 이끌고 서비스업이 뒷받침

대전, 서비스업생산 5.3% 성장… 전국 두번째 성장률
세종, 소매판매 4.8% 증가… 충청서 내수회복 가장 뚜렷
충남, 반도체 업계 호황에 수출 204억불 증가 '전국 2위'
충북, 광공업생산 28.4% 급증… 전국평균 10배 웃돌아

  • 승인 2026-05-20 17:08
  • 신문게재 2026-05-21 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올해 1분기 충청권 경제는 반도체 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충남이 수출 부문에서, 충북이 생산 부문에서 각각 전국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대전은 예술·스포츠와 연구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세종은 소매판매가 크게 늘어나며 충청권 내에서 가장 뚜렷한 내수 회복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제조업의 온기가 지역 전반의 소비와 서비스업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산업 구조 변화나 특정 업종의 부진으로 인해 광공업 생산이 소폭 감소하는 모습도 관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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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는 반도체가 이끌고 서비스업이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사진=국가데이터처 제공)
올해 1분기 충청권 경제는 반도체 산업이 성장을 견인하고 서비스업이 이를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 호황에 힘입어 충남이 수출 부문에서, 충북은 생산 부문에서 각각 전국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대전은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세종은 소비 회복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충남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출 규모는 204억 8000만 달러로 경기도(284억 1000만 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다. 총 수출액은 405억 6000만 달러로, 전국 수출 총액(2198억 7000만 달러)의 18.4%를 차지했다.

수출 호조는 메모리 반도체(162억 7300만 달러)와 컴퓨터 주변기기(27억 5300만 달러)가 이끌었다. 삼성전자 천안·아산 사업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출이 전 분기 대비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생산(4.1%)과 소매판매(2.1%)도 모두 증가하며, 제조업 성장세가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10.0%)과 자동차(-4.2%)가 생산이 줄어들면서 0.7% 감소했다. 수출 증가에도 도내 생산량 자체가 소폭 감소한 셈이다. 이는 아산·천안 지역 일부 사업장이 가공·조립 중심에서 설계·연구 중심으로 전환하는 산업구조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충북의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8.4% 증가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성장률(2.6%)의 10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생산 확대 효과가 지역 경제 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전자부품 생산이 전년 대비 85.8%, 전기장비가 72.2%, 기계장비가 22.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호황은 수출과 소비 증가로도 이어졌다. 수출은 33억 9000만 달러 늘어난 10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소매판매도 4.4% 증가하며 전국 평균(3.3%)을 웃돌았다.


대전은 서비스업 생산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분기대비 5.3% 증가하며 전국에서 서울(8.7%)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예술·스포츠·여가 분야(82.1%)가 큰 폭 성장세를 보였고, 전문·과학·기술(10.4%)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예술·스포츠·여가 분야의 성장은 지역 내 공연·스포츠 시설 이용 증가와 생활체육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과학·기술 분야는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제조업과 소비 부문은 부진했다. 광공업생산은 전기장비(-55.4%)와 금속가공(-25.1%)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소매판매도 0.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소매판매가 4.8% 증가하며, 충청권 4개 시·도 중 내수 회복세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승용차·연료소매점(19.9%)과 전문소매점(5.3%)이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과 부동산이 각각 47.8%, 17.9% 증가하며, 같은 기간 3.1% 늘었다. 반면, 광공업생산은 전기·가스업(-34.7%)과 전기장비(-35.7%) 부분의 감소로 1.6% 줄었다. 수출은 컴퓨터 주변기기 5100만 달러, 인쇄회로 2100만 달러 등이 늘어 91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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