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5·18 이벤트' 파장… 지역 시민단체 "반인륜적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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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5·18 이벤트' 파장… 지역 시민단체 "반인륜적 마케팅"

탱크데이 텀블러 할인 이벤트 비판
"'탱크·책상에 탁' 홍보문구 부적절"
세종참여연대 보람점 앞 규탄 시위
"면피용 아닌 진정성 있는 대책을"

  • 승인 2026-05-20 16:06
  • 수정 2026-05-20 16:27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등 부적절한 문구를 사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역사 왜곡 및 민주화 영령 모독 논란으로 지역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측은 대표 해임과 공식 사과로 진화에 나섰으나, 시민단체는 이를 반인륜적 마케팅으로 규정하며 진정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이 없을 시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스타벅스는 사안의 엄중함을 통감하며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전면 점검하고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타벅스 전경
세종시 대평동에 있는 스타벅스 전경. (사진=이은지 기자)
"오월 영령을 모욕하고 역사를 희화화한 스타벅스는 진정성 있게 사죄하라!"

스타벅스가 5·18 민주항쟁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를 두고, 지역사회의 지탄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는 두차례 공식 사과와 대표 경질 등 사태 진화에 나섰으나,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사안은 단순 실수가 아닌 반역사적·반인륜적 마케팅"이라고 규탄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탱크데이'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탱크데이'라는 이벤트 제목이 계엄군의 광주 탱크 진입을 연상시키는 데다가, '책상에 탁!'이라는 홍보 문구도 고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 당시 '책상을 탁 치자, 억하고 죽었다'는 경찰의 거짓 발표를 의미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즉각 이벤트를 중단하고 2차례 공식 사과문 발표와 손정현 대표를 해임하는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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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이벤트 문구.
하지만 사태 진화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정형근)는 20일 오전 스타벅스 보람점 앞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폄훼 마케팅 논란 스타벅스 규탄'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5·18 민중항쟁 기념일에 대기업 스타벅스 코리아가 자행한 반역사적이고 반인륜적인 마케팅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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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가 20일 오전 스타벅스 보람점 앞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폄훼 마케팅 논란 스타벅스 규탄' 피켓 시위를 벌였다. (사진=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제공)
특히 '탱크데이' 문구와 '책상에 탁' 홍보 문구과 관련해 "5·18 당시 계엄군의 탱크와 군부독재의 폭거 앞에서 목숨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온 민주화 영령들에 대한 모욕이자 그 유산으로 12·3 계엄을 막아낸 국민 모두를 향한 조롱"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결코 우연의 일치나 단순한 실수로 치부할 수 없다. 스타벅스 코리아 조직 내부와 경영진의 역사 인식 부재와 왜곡된 시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면피용 대책이 아닌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연대는 합당한 조치가 없을 시 역사를 모독한 스타벅스를 보이콧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앞서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안의 엄중함을 통감하고, 향후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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